<인터뷰>서정수 (사)한국생태계획연구소 이사장

자연생태계 보전 가이드라인 제시...국토환경보전 큰 공로
문광주 기자 liebegott@naver.com | 2016-11-07 13:10:24

 


자연생태계 보전 가이드라인 제시
자연보호헌장 기념식서 국민포장 수상

 

서정수 박사((사)한국생태계획연구소 이사장)가 자연보호헌장 제정 38주년 기념식을 맞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서 박사는 한강유역환경청(2011),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자문단(2015)에 위촉돼 현재까지 440여건의 평가서 검토 및 현장답사를 통해 각종개발사업 시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국토환경보전에 이바지 한 공이 커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거의 40여년에 가까운 세월, 자연생태계 관련 기초조사 부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한국의 희귀 및 위기동 식물 등을 알려 국제교류에도 큰 역할을 해왔던 서 이사장으로부터 그 간의 행보와 대한민국 자연생태계 보전의 현주소를 들어봤다. 이미 1991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던 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DMZ 18박 19일동안 생태조사 기억남아


 출입이 삼엄하게 통제된 DMZ부터, 지도에 모습이 드러나 지 않은 작은 섬, 실 계곡까지 구석구석 그의 시선과 발자 국이 머물지 않은 곳이 없다. 가장 기억에 남아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는 잠시 허공을 응시하더니 “미국의 연구지원단체의 지원으로 DMZ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18박 19일 동안 생태조사를 했던 일, 1998년도 제주도내 오름 물영아리 습지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수행했던 일(이후로 환경부가 습지의 기본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계기), 내륙에서 처음으로 양구에서 고층습원을 발견한 일...”

 

그의 기억은 줄줄 이 꿰어져 재밌는 일화와 함께 흘러 나왔다. “안개 자욱한 섬에 탐사를 갔다가 헛디뎌 바다로 빠지는 일 등 헤아릴 수 없다”고 회고했다.


자연생태를 평생 벗으로 삼아온 서 박사는 옛일과 지금의 자연생태관리의 행태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요즘에도 섬에 가보면 옛 그 섬이 아니다. 분별없이 육지 사람, 관광위주로 개발을 해놓았다. 많이 찾는 올레길은 자연훼손의 지름길이 됐다. 포천-파주-연천-철원을 잇는 계곡에 사람이 다니게 됐다. 자연을 이용위주로 개발한 것은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담합에 의한 생태계 훼손 예를 들면, 아마추어 동호회에서 사진촬영을 한다고 법적보호종을 촬영하고 같은 사진이 나올까봐 발로 뭉게는 행위가 비일비재하다. 인제 주민들이 지역의 물을 식수로 사용 못하고 산속으로 물 뜨러 가는 것이 현실이다. 국립공원의 입장료를 없애는 것, 종편방송에서 촬영 중 도서생태를 훼손하는 장면 등 은 화가 날 정도다”고 말했다.

 

“분별없는 올레길 개발은 산림 파괴”


△ 청소년들과 식물생태 이야기

환경부 홈페이지에 2003년부터 10년간 생물이야기 110개 항목을 집필하고, ‘한국의 Red Data Book 발간’, ‘국내 최초 수달 보호센터 운용 활동’, ‘자연자원 증식 복원사업 추진’ 뿐 아니라 동국대, 경희대 대학원 등에서 후학 을 가르치는 데에도 열심을 다하고 있는 생태학자이자 환경영향평가 검토심의 위원인 그는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개발이 법을 피해가면서 무작위로 개발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가 있어서 지자체 에서 면적분할을 해 법망을 피해가는 것이 문제다. 또한 법적 보호종으로 지정만 되어 있고 보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전문가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분별없는 올레길 개발은, 산림파괴의 지름길”, 이라고 표현한 서 박사는 “좋은 땅에서 좋은 인물이 나오는 법인 데 온 땅이 오염돼....” 국토가 분별없이 파헤쳐지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 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의 시 ‘꽃’처럼 산천계곡에 주목 받지 못한 무명초들이 그의 시선으로 비로소 세상에 나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그의 수고로 움은 매우 귀하고 값지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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