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지구온난화로 곧 사라질 위기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4-22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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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의 상징적 명소인 와이키키 해변이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오래지 않아 바닷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와이주 의원들은 해수면 상승과 이에 따른 바닷물 범람으로 해변과 거리가 잠기는 것을 막고 해안선을 보호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15년에서 20년이면 하와이 해변 일대가 자주 침수되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들어 만조 때 바닷물이 해변으로 밀려 들어와 도로와 인도를 침범하는 일이 잦은데 이런 일이 계속되면 흰 모래와 시끌벅적한 해변 거리의 풍경을 조만간 구경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인터랙티브 지도를 보면 해수면이 상승하면 하와이주의 상당 부분이 광범위한 해수 범람으로 피해를 보고, 여기에 해변 침식과 도로 유실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손실도 우려된다.

이에 하와이주 의원들은 관광산업이 하와이의 주 산업인만큼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변 잠식 등을 막아야한다고 보고 해변 보호 계획 수립 및 실행을 촉구하는 법안을 냈다.


의원들이 낸 법안은 2012년 10월 말 자메이카와 쿠바,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한 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190억 달러(21조60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이후 뉴욕시가 취한 조치와 비슷하다. 법안에 따르면 향후 2년 내 400만 달러(45억 원 상당)를 투입하고 탄소세를 부과해 기후변화 대책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나온 연구에 따르면 금세기말 하와이의 해수면은 0.9m 상승하며, 약 6천 개에 달하는 건물과 2만여 명의 주민들이 상습적인 바닷물 범람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하와이주 의회 상하 양원은 수 주 내 법안을 놓고 최종 입장을 정리해 주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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