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플라스틱의 위해성

바다에 매년 800만톤 유입...동물 몸에서 분해 의문
문광주 기자 | liebegott@naver.com | 입력 2016-02-11 13: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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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00만톤 바다에 유입
대구-고등어서도 첫 발견
인간에게 완전배설 의문


△플라스틱 쓰레기들.

최근 미국 과학자들은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양은 지구상의 해안에 펼쳤을 때 미터당 15개의 플라스틱을 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독일 과학자들도 지난 1월 중순, 미세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는 또 다른 생물그룹을 발견했다고 두 개의 논문에서 밝혔다. 대구와 고등어다.  

 


선진국에서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수년전부터 파악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플라스틱으로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와는 아주 동떨어진 분위기다. 본지는 2015년 2월호에서 세계 해양 쓰레기 오염지도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보도한 바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플라스틱의 바다오염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기 위해 최근 연구성과와 2016년 해양쓰레기 수거에 도입될 시스템을 소개한다.  

 


물고기들 북해-동해서 플라스틱 먹어

독일 디벨트紙는 지난 1월 중순 “플라스틱 봉투, 페트병, 포장지에서 비롯된 플라스틱 조각들이 바다 새, 바다표범, 고래 등에 먹히고 있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수면에 떠다니고 고등어, 대구 그리고 다른 식용물고기의 위에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두개의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레멘에 있는 AWI(Alfred-Wegener-Institut www.awi.de) 연구소의 생물학자들이 독일의 북해와 동해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 물고기들이 소비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인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연구자들은 현재로서는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바다로 떠내려온 플라스틱은 바람, 파도 그리고 빛에 의해 아주 작은 밀리미터 크기로 분쇄된다. 연구자들은 이 플라스틱을 ‘미세플라스틱/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이라고 부른다.


미세플라스틱은 바다새, 고래 그리고 해저 바닥에 살고 있는 생물에게서도 발견되고 있다. AWI의 새로운 두 논문은 바다달팽이가 플라스틱 조각을 먹는 것처럼 물고기들도 북해와 동해에서 먹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첫 연구에서 생물학자들은 소화력이 좋으며 위를 갖고 있는 290마리의 고등어, 가자미, 대구, 청어 등을 조사했다. 고등어가 바다 밑에 사는 가자미류보다 미세플라스틱을 훨씬 많이 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 청어는 특정한 계절에 전혀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는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
‘원인은 아마도 물고기의 섭취행위이다’라고 연구그룹의 책임자 군나 게르츠(Gunnar Gerdts)가 전했다.

 

다른 물고기들이 먹이를 찾다가 미세플라스틱을 함께 삼키는 것과 달리, 고등어는 플라스틱을 먹이 자체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수면의 밀도가 높은 곳에서 부유하기 때문에 새로 부화된 실고기(목이 가늘고 긴 어류로 몸이 해마류처럼 골판으로 덮여 있다)와 비슷해서 고등어가 먹이사냥을 하는 것이다.


삼켜진 플라스틱이 물고기를 병들게 하는지 연구자들은 아직 증거가 없다고 연구서에서 밝혔다. 사람들이 물고기를 섭취하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아직 어렵다고 했다.


AWI 연구소 라스 구토브(Lars Gutow) 전문가는 “수많은 플라스틱이 소화기관에서 발견된다”고 말한다. 플라스틱에서 유해한 화학성분이 물고기의 창자에서 용해되어 이것으로 인해 동물의 신체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우리는 연구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구토브는 강조했다. 그는 물가 달팽이가 먹이를 찾듯이 초식동물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지 실험실에서 조사했다. 이들은 끈적한 표면에 플라스틱 파편들이 특히 잘 붙어있는 갈조식물 중에서 먹었다.


학자들은 어떻게 많은 입자들이 해초류에 고착되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형광빛을 띄는 플라스틱 조각이 고착된 해초류를 달팽이에게 먹였다. 달팽이는 함께 섭취를 했지만 이것들을 완전히 배설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완전히 배설될 지 아무도 진단할 수 없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섭취되어 동물의 창자에서 용해되는 유해한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심과 연구가 절실하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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