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납, 폴리염화비페닐 등 소형전자폐기물이 어린이 건강 해친다

국립환경과학원, 어린이 환경보건 위한 전자 폐기물 보고서 번역 공개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7-25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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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Children and Digital Dumpsites)’을 번역서로 제작해 7월 2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전자 폐기물과 어린이 건강에 관해 전 세계 학자들과 함께 각국의 사례를 수집해 2021년 6월 15일에 발간한 보고서다. 

 

전자 폐기물은 전자기기 폐기 시 기기의 일부였던 모든 부품을 지칭하는 말로 대형가전, 컴퓨터, 모니터, 무선기기, 변압기, 배터리, 의료기기 등이 해당된다.


전자 폐기물은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전자기기의 수명이 점차 짧아짐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여 전자 폐기물의 유해물질 노출이 최근 전 세계 어린이 환경보건의 주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 각국에서 생성된 전자 폐기물(2019)을 표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적지 않은 전자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전자 폐기물은 약 5360만 톤으로 5년 전에 비해 21% 증가했고 2030년에는 747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같은 중·저소득 국가로 수출되는 전자 폐기물이 늘어나고,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취약계층이 전자 폐기물 처리장 주변에 살면서 일함에 따라 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전자 폐기물의 전 세계적 발생 동향과 노출 경로, 어린이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역·국가별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과 국제기구나 정부, 산업계, 의료전문가 등 다층적 개입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대응에는 책임 있는 전자 폐기물 처리 또는 재활용을 장려하는 강력한 국가 정책 및 지역 정책이 기반되어야 한다. 중·저소득국가 대상 전자 폐기물 폐기 금지조치 강화, 수용력 제고, 어린이의 전자 폐기물 노출 및 아동 노동 문제 모니터링 강화, 개인 차원의 예방조치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예시로 들고 있다. 

 

▲ 각 지역에서 나온 전자폐기물을 선별하고 고부가가치의 자원을 추출하고 있는 전자제품 재활용처리장.

  우리나라의 경우 순환자원 체제를 정립하여 어린이가 전자폐기물에 노출되는 일이 드물다.

또한, 내구성이 더 강하고 수리가 용이한 기기를 만드는 순환경제 조치를 장려하여 전자 폐기물이 될 수 있는 제품의 생산이나 구매 자체를 줄이는 일도 시급하다.


특히, 태아를 비롯한 어린이가 전자 폐기물 노출의 가장 큰 위험군임을 강조하고, 이에 따른 건강영향에 대한 다양한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 행동 및 정책적 대응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번역서는 7월 26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누리집(whocc.nier.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세계보건기구 취약계층 환경보건 협력센터장은 “이번 번역서가 전자 폐기물 발생량 감소에 대한 필요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취약계층의 환경보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의 환경보건 최신 정보를 확산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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