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적 미세먼지는 구취, 폐질환 입냄새 유발 요인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1-22 12:26:28
  • 글자크기
  • -
  • +
  • 인쇄
▲ 김대복 한의학 박사

대한민국 시민의 큰 걱정 중 하나가 미세먼지다. 시민 10명중 9명이 미세먼지 오염을 심각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10명 중 8명꼴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을 우려한다. 

환경부의 2018년 시민 인식조사 등 여러 자료에서 이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미세먼지 악화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는 2018년 1월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0%나 늘었다. 우리나라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보다 2.6배나 높다.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는 폐렴,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에 직격탄이 되기도 한다. 특히 구취도 악화시킨다. 미세먼지가 입냄새와 연관있는 비염, 기관지염, 폐질환을 발병시키기 때문이다. 또 코, 편도, 폐 관련 질환은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돼 입냄새를 심하게 한다. 미세먼지가 많고 일교차도 심한 가을과 겨울에는 목통증과 목이물감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에도 취약해 구취 요인은 더 심해진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폐의 감염이나 혈액오염은 구취의 직접 원인이 된다. 폐의 질환은 폐렴, 폐농양, 폐혈관염, 폐종양, 폐암, 폐결핵, 천식, 낭포성섬유증 등 다양하다. 폐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면 숨을 내쉴 때 냄새가 배여 나온다. 폐농양, 폐종양, 기관지확장증 등처럼 폐나 기관지에 농이 있으면 부패로 인한 썩은 듯한 냄새가 지속적으로 난다.

기관지염이나 천식은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 신 맛이 난다. 폐를 비롯하여 간, 이자 등에 영향을 미치는 낭포성 섬유증도 신맛이 풍긴다. 폐는 혈액을 타고 온 다른 장부의 냄새도 배출한다. 당뇨병의 과일향, 위장 질환의 썩은 계란 냄새, 간 질환의 암모니아향 등이다. 또 음주와 흡연, 음식물 냄새의 배출에도 폐가 위, 입과 함께 역할을 한다. 

이처럼 구취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미세먼지를 막는 개인적인 방법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이나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또 야외 활동 때는 황사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미세먼지나 다른 요인으로 구취가 심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은 구취를 일으키는 기존의 질환과 함께 다스려야 한다.   

 

‘구취 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논문을 발표한 김대복 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는 구취의 큰 요인인 폐의 질환을 풍한, 열(火)로 접근한다. 풍한이 폐에 들면 폐비(肺痺)가 생기고, 기침을 하며 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상초의 열을 기침과 폐위(肺痿)의 원인으로 보았다. 폐위는 탁한 가래나 타액 속에 피고름이 섞인 것이다. 또 구강건조와 기침, 가슴통증, 입 마름, 기침, 가슴 통증이 폐옹(肺癰)으로 악화됨을 설명한다.

김대복 박사는 “상당수 폐질환은 기의 상역과 관계있다”며 “찬 음식과 찬 옷을 피하고, 폐 질환과 혈액에 용해된 다른 질환의 원인부터 다스리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이형구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