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물쓰레기 대란' 예고…주민 반발 나서

쓰레기 반입 불가 시 음식물·재활용 수거 난항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8-19 1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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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처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이 결국 봉개매립장 쓰레기 반입 저지에 나서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7시30분 제주시 봉개동 회천쓰레기매립장 입구를 막아서 음식물쓰레기 수거 등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나섰다.

 

당초 제주도와 제주시는 봉개동 주민들과 회천매립장 내 음식물·재활용품 처리시설 사용기한을 2021년 10월31일까지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대체지의 준공이 미뤄지며 2023년 상반기로 사용기한이 연장되자 주민들이 행정당국이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주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반발 여파로 이날 오전 6시55분쯤 매립장으로 몰려든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은 시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제주시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은 24대인데 이들 차량은 하루 2차례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대책위원회를 최대한 설득해 쓰레기 반입 및 처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쓰레기 반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음식점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업주 등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제주시 내 음식점은 4000곳 정도"라며 "클린하우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이르면 내일(20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대책위원회는 “매번 이처럼 부득이하다는 사유를 들어 쓰레기대란만은 막아달라는 행정의 요구로 지역주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까지 침해받으면서 참아왔다”며 “세 번도 모자라 또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더는 물러설 수 없어 19일부터 봉개동쓰레기매립장 내 어떠한 폐기물 반입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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