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우 박사의 치과 세계] 설측교정과 효과의 차이

교정과 전문의가 쓰는 치과 스토리<12>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10 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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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전문의 정송우 원장

설측교정은 치료의 비밀이 보장되는 교정술이다. 설측교정(舌側矯正)은 문자 그대로 혀(舌)에 가까운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인 브라켓을 부착한다. 외관상으로 장치가 드러나지 않기에 치료 과정을 남들이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비해 여느 교정법은 브라켓을 치아 바깥에 부착한다. 겉으로 확연하게 표가 난다.

교정은 보통 2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 외부로 드러나는 장치를 부착하고 있는 것은 사정에 따라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장치가 드러날까 봐 입을 오므리게 되고, 환하게 웃어야 할 때는 입을 가리기도 한다. 말하고, 웃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드물지만 치아 교정이 오히려 외모 컴플렉스를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치아 교정의 큰 이유는 심미성이다. 치아의 기능회복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꾸려는 목적이 크다. 그렇기에 아무도 모르게 치료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 같은 바람에 부합하는 게 이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해서 시행하는 설측교정 이다. 심미성이 우수하고, 일반 교정 장치와는 달리 입이 돌출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치아표면이 깨끗해 충치발생 가능성도 낮다.

그러나 치아의 특색과 형태에 따라 맞춤제작이 필요하다. 이는 깊은 교정지식과 기술을 요한다. 일반 교정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경우에 따라 교정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대개 6개월 이상 기간이 더 걸린다. 또 말을 할 때 교정 장치가 혀에 닿아 발음이 불편하고, 음식물 섭취 때 신경 쓰이는 경향도 있다. 때로는 교정 장치가 혀를 찔러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약 한 달 적응하면 별다른 불편함은 느끼지 않는다.

설측교정 적용범위는 다양하다. 불규칙한 치열, 벌어진 치아, 돌출입, 부정교합, 주걱턱, 무턱, 과개치 등이다.  

 

내측교정, 시크릿교정으로도 불리는 설측교정은 인간관계가 많은 직업군과 면접을 앞둔 수험생이 선호한다. 상담원, 영업인, 회사원, 교사, 강사, 안내인, 스튜어디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미적 감각에 신경을 쓰는 20대와 30대도 관심이 많다.

심미 효과를 극대화하는 설측교정은 바깥쪽으로 하는 경우보다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최고의 효과를 얻는 방법은 교정 전문의와 같은 경험 많은 의사에게 각 개인의 치아 크기와 배열, 잇몸 상태 등의 구강구조와 생활습관을 종합한 맞춤 처방을 하는 것이다. 미세한 차이가 자칫 치료 효과의 큰 차이로 이어질 수 있는 게 설측교정이다.

<글쓴이 정송우 : 수원 정송우바른이 치과 대표원장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위원을 지낸 치의학 박사로 교정과 전문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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