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폐플라스틱이 핫한 신상으로 변신이 가능한 이유...'㈜이에스알산업'

“재활용 넘어 새활용”이 재활용업계 타개책 될 것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07 12:11:14
  • 글자크기
  • -
  • +
  • 인쇄

▲ ㈜이에스알산업의 제품들

 

현대 사회에서 폐기물의 재활용은 가용자원으로써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이에스알산업(공동대표 신창언, 신은미)은 각종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유용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맞춤형 신제품이나 대량생산이 가능한 재활용제품 개발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어 찾아가 봤다.

폐자원 종합재활용산업발전 수립

▲ 신창언 ㈜이에스알산업 공동대표·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회장

이에스알산업은 지난 6월 ‘제15회 2020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자원순환 부문 대상을 받았다. 농촌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활용한 재활용 기술개발로 자원순환사회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이에스알산업의 공동대표이자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회장인 신창언 대표는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재활용 설비,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폐자원의 수거부터 재활용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타 기업에서 롤모델이 될 만한 종합재활용산업발전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뿐만아니라 현재 위기에 놓인 재활용업계를 살리기 위해 민관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가주농공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이에스알산업은 폐자원의 수거부터, 재활용제품을 생산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종합재활용전문기업이다. 1990년대부터 폐기물 회수 및 자원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매립과 소각을 최소화하는 자체적인 수거·선별 시스템을 갖추어 일찍이 지역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큰 성과를 냈다.


여기에 재활용 원료 개발과 재활용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농촌 폐비닐을 이용한 재생원료 개발 후 기존 생산력과 품질을 향상시킨 압·사출 방식의 화분제품을 개발해 2건의 실용신한을 취득했으며, 해양 환경보전을 위한 폐어망, 로프 등을 수집·운반·선별해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재생원료 활용 핵심기술 보유
그중에서도 합성수지 재생원료(PE, PP, 복합재질), 생산기계 개발 및 플라스틱 인조코팅 합판 제조 기술, 합성수지 흡음제 생산 기술, PP마대로 PP재생원료를 생산하는 기술, 플라스틱 고형연료(RPF) 제조시스템, 정화조 미생물 메디아 제품(PE) 생산 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합성수지 원료는 압출·사출·프레스 스마트 성형과정을 거쳐 방음, 방습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제품들로 재탄생되고 있다.

 


아울러 건설분야에서 사용되는 ‘HRC경량 한식기와’는 한옥의 멋을 살린 디자인뿐만 아니라 뛰어난 방수기능과 간편한 시공, 경제성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HRC경량 기와는 이름에서도 명시됐듯이 흙 기와에 비해 1/5, 시멘트 기와 대비 1/3의 무게로 매우 가볍다. 즉 건축물의 하중을 줄여 건축물의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농가에서 각광받는 ‘장수명 인삼지주대’는 환경과 경제성을 골고루 갖춘 획기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인삼밭의 대부분은 목재로 된 인삼지주대를 사용하고 있으나, 수분에 취약한 목재의 특성상 인삼재배를 위한 최소 연한인 6년 이전에 교체되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더구나 수입에 따른 병해충 유입 가능성, 외화낭비, 목재 수급의 어려움, 철제 사용시 부식으로 인한 토양오염 유발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하지만 합성수지 재활용 제품인 ‘장수명 인삼지주대’는 뛰어난 내구성으로 경제성을 겸비했고,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친환경성 및 자원순환 산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외에도 블록, 배수로, 방음판, 소음감쇄기, 도로용화분 등 내구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물질재활용 활성화 선도
현재 생활계 복합재질 폐합성수지, 농촌폐비닐의 경우 물질재활용은 6%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고형원료로 사용되거나 소각 처리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는 더욱 늘어났으나, 전 세계의 물류가 마비되고 재활용제품의 판매 루트가 봉쇄돼 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 역할을 하고 있는 재활용업계가 붕괴되기 일보 직전이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민간부문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서는 EPR제도 내 제품・포장재 물질재활용 실증화 사업의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연구용역으로 실질적인 실증화가 가능하도록 수요자 기반을 사전에 조성하는 데 적극 노력중이다.  

 

또한 청도군 생명살림환경축제와 관련해 재활용품 회수경진대회의 성공적 추진에 뜻을 모아 청도군은 (사)청도군 새마을회와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경상북도 새마을회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재활용품 경진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진바 있으며, 향후 전국지방자치단체와의 회수체계 구축으로 물질 재활용 촉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회장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발생지 처리원칙에 부합하는 권역별 재활용복합단지 조성 및 맞춤형 제품개발, 생산된 재활용제품의 공공기관 구매 비율 법제화, 대량생산 및 수출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이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 모두가 노력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써, 이에스알산업 또한 민간의 일부로 선진화된 폐자원 수집·선별 시스템을 활용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친환경제품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생활계 복합재질 폐합성수지, 농촌폐비닐의 물질 재활용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개발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에는 환경부, 경기도,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플라스틱재생플라스틱협동조합과 함께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시범사업’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