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구취, 혼술 입냄새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93>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6-12-15 12:07:39

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김대복 한의학박사

<93> 혼밥 구취, 혼술 입냄새


경제 불황, 1인 가구, 개인주의, 개성, 더치페이 등의 트렌드는 혼밥혼술 문화를 만들었다. 혼밥은 혼자서 밥을 먹는 것이고, 혼술은 혼자 술 마시는 것이다. 대학생 등 젊은 세대에서 시작된 혼술혼밥은 중년에서도 거부감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는 수천 년 동안 농경 사회에서 이웃과 소통하며 살아온 전통 생활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정서적 변화는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천 년 경험칙이 바뀔 때는 충격이 동반된다. 여기에는 긍정 변화와 부정 아픔이 있다.


먼저, 혼밥의 긍정 모습이다. 무엇보다 자신 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메뉴, 시간, 장소 등의 선택 때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기에 마음이 편안하다. 특히 직장인은 업무 연장으로 변질 되기도 하는 식사 모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음, 혼술의 장점도 많다. 무엇보다 동료와 상사의 눈치에서 자유롭다. 함께 하는 술자리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참여하는 경우도 잦다. 자신의 기호에 맞게 주종, 주량, 시간,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과소비를 자제할 수 있다. 술에 취하면 자기과시적인 면이 나타나기 쉽다. 계획을 넘어선 지출이 곧잘 발생한다. 그러나 건강 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면도 있다.


먼저, 혼밥이다. 음식 메뉴를 혼자 고르기에 편식과 영양 불균형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대화 없이 혼자 먹으면 침샘 자극이 덜 된다.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면서 혼자 식사하면 양 가늠이 쉽지 않다.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덜 씹고 삼키는 경향이 있다. 소화불량과 비만 위험도가 여럿이 식사하는 사람보다 높은 이유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혼밥족은 여느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5cm 굵고, 우울증 위험도 2.4배 높다.


다음, 혼술이다. 자제력이 강하지 않으면 혼술은 중독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독은 기억력 감퇴, 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감, 우울감 우려도 있다. 보해양조와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2016년 설문조사에 의하면 성인 남녀 72%가 혼술을 하고 있다. 음주 장소는 92.6%가 집이다. 이는 혼술의 자제력이 약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혼술과 혼밥은 입냄새에 간접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잦은 음주는 구취를 유발한다. 술은 구강 조직을 마르게 한다. 입 안이 마르면 각종 세균이 증식되고, 침샘 자극이 약화돼 입냄새가 나게 된다. 술 마시는 횟수가 늘면 위장 기능도 약화된다. 숙취로 인한 냄새 가능성도 있다.


혼밥이 폭식, 대충 씹는 습관,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면 위장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위산과다와 위열을 야기해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악화될 수 있다. 만성이 되면 호흡 때 입과 코를 통해 악취가 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 등은 내용물이나 위산이 역류하는 경우와 위장 기능 저하로 내용물이 배설이 지연되면서 정체돼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법은 탕약, 약침요법, 뜸, 식이요법 등이 있다. 원리는 위장과 간기능 강화를 통한 면역력 강화다. 단순한 표면의 다스림이 아닌 입냄새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한다. 그래야 재발되지 않는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CO피플]

[친환경 기술/제품]

삼성안전환경
많이본 기사
KOWPIC
두배
포스코건설
논산시
종이없는벽지
한국시멘트협회
안성

[전시/행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