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의 경제 불통 구취, 허준의 혈행 장애 입냄새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95>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6-12-22 11:59:33

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한의학 박사 김대복

<95> 케인즈의 경제 불통 구취, 허준의 혈행 장애 입냄새

 

경제학자 케이즈는 ‘매년 2%씩 경제가 성장하면 100년 뒤에는 인류가 주당 15시간씩 일해도 생활영위에 부담이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논문을 1930년에 발표했다. 지금은 2017년이 열리고 있다. 케인즈가 말한 시점에서 86년이 훌쩍 흘렀다. 그 사이 세계 경제는 해마다 높은 성장을 해왔다. 지구촌의 생산량과 서비스는 케인즈 시대에 비해 무량대수로 증폭됐다. 


그러나 여전히 굶는 사람도 있고,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도 있다. 이는 총생산물의 부족 때문은 아니다. 나라와 나라, 계층과 계층, 개인과 개인 사이 부의 편중 탓이 크다. 극심한 소득양극화를 완화 시키는 건전한 사회 안전망이 존재하지 않거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다. 이는 나라와 나라, 집단과 집단, 개인과 개인을 불통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불통은 일탈, 편법을 부를 수 있다.


사회적 구취를 해소하는 방법을 사회학자나 경제학자 등이 다각도로 모색 하지만 쉽지는 않다. 인간의 이기적 유전자에 따른 행동의 다양한 변수 때문이다. 하지만 불통이 계속되면 부패가 진행되고, 입냄새 나는 사회가 된다. 사회의 소통 부재를 인체에 비유하면 혈액순환 장애로 볼 수 있다. 건강은 혈액이 제대로 순환될 때 가능하다. 혈액이 고이면 부패하고 체취, 특히 입냄새가 난다.


인체의 구취는 입마름, 소화기 이상, 위장질환, 코의 질환, 만성피로, 목의 질환, 구강질환 등 다양하다. 이 같은 원인과 결과는 오장육부의 불균형이다. 순환과 배출 기능이 떨어져 몸 안의 노폐물 축적, 면역력 감소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한의학에서는 내장기관의 습열 제거, 장의 독소제거, 코의 염증제거 등은 면역력 증가를 추구한다. 이는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혈액순환 촉진을 꾀하는 것이다. 동의보감을 쓴 허준도 건강 유지 조건으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손꼽았다.


혈액순환은 인체에 혈액이 필요한 곳으로 일정하게 흐르는 것이다. 입냄새는 원인 물질이 장과 혈액으로 들어가 숨을 내쉴 때 폐와 입을 통해서 흘러 나오는 현상이다. 가령, 마늘을 먹으면 황화합물이 혈액순환 과정에서 역겨운 냄새가 돼 나온다. 필자가 진료한 구취인의 상당수는 위장기능 저하가 원인이었다. 위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혈액을 통한 냄새인 구취 원인이 된다.


음식물 소화가 잘 안 되면 습열이 발생하고, 장내 인체 유익균인 유산균, 비피더스균 등이 감소하게 된다. 대신 유해균 증가로 장에서는 독소가 누적되고 가스가 발생된다. 독소와 가스 일부는 혈액에 담겨 폐로 유입된다. 사람이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 숨을 마시고 내쉬는 것은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행위다. 폐까지 도달한 숨은 기도를 거쳐 입과 코로 배출된다. 이때 혈액 속 독소와 가스 등이 배출되면서 역겨운 입냄새를 나게 하는 것이다.


처방은 구취의 정확한 원인 파악 후 개인별 처방을 한다. 체질, 섭생, 습관 등을 고려하여 탕약과 침, 뜸 등을 병행한다. 전반적으로 혈액순환 촉진, 독소와 노폐물 제거, 습열 완화, 소화기능 강화 등의 처방이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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