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질공원 재인폭포의 멋과 자원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6-10-07 11:37:37

옛날 어느 원님이 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아내의 미색을 탐하여 이 폭포 절벽에서 재인으로 하여금 광대 줄을 타게 한 뒤, 줄을 끊어 죽게 하고 재인의 아내를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절개 굳은 재인의 아내는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거짓으로 수청을 들며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한다. 그 뒤부터 이 마을을 재인의 아내가 원님의 코를 물었다 하여‘코문리’라 불리게 되었으나, 차츰 어휘가 변하여 ‘고문리(古文里)’라 부르게 됐다. 그리고 이 사연 깊은 폭포를 ‘재인폭포(才人瀑布)’라 부르게 된다.


재인폭포의 전설을 읽고, 떠오르는 사자성어 ‘가인박명’


주상절리로 뒤 덮인 커다란 웅덩이에 차가운 폭포가 터질듯이 뿜어져 나온다.
큼지막한 바위 곳곳에는 차가운 폭포수를 맞고 자란 새파란 이끼가 가득하다.
다람쥐가 뛰어놀고, 나비가 팔랑이는 모습까지 어우러지니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재인폭포<연천, 직접 촬영>

 
지난 2015년 12월 18일, 재인폭포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찾던 명소라 그런지,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친구를 축하하듯, 기뻐할 수 있었다.
재인폭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는 신비로운 ‘주상절리’가 한 몫 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인폭포의 가치를 지질학적으로만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이해한다면, 재인폭포의 가치를 한층 더 높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국가지질공원, 재인폭포에 서식하는 주요생물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영롱한 눈동자가 왜 이리도 슬퍼 보일까?‘

 

△천연기념물259호 어름치<직접 촬영>

재인폭포에 서식하는 어름치를 볼 때면, 줄타기하다 떨어져 죽은 재인이 생각난다.
차고 맑은 물에만 서식한다고 알려진 어름치는 환경지표 종으로써, 재인폭포의 청정함을 증명시켜준다.
분홍색 장구채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햇빛이 잘 드는 바위절벽에서만 서식하는 신비로운 꽃이다.
아슬아슬하게 생명을 이어가는 모습이, 절벽에서 자결한 재인의 아내를 떠올리게 한다.  

 

 

△멸종위기2급 분홍장구채<직접 촬영>

초대받지 못한 손님, 귀화식물 단풍잎돼지풀이다. 재인폭포를 포함한 연천 전역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하게 퍼져있다. 단풍잎돼지풀의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토종식물의 번식을 방해한다. 재인과 아내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한 원님이 떠오른다.
재인폭포에는 위에서 소개한 생물들 말고도 고유종인 물두꺼비와 미유기 등, 우리 땅에서 지켜야만 하는 귀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자연공원에 포함된다. 때문에 천연기념물 같은 철통보안 구역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개방된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사람과 가까운 공간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곳을 휴양지로

단풍잎돼지풀 꽃가루<직접 촬영>

착각하고, 야영을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보여준다.
연천군은 재인폭포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중이다. 도전하는 자세도 굉장히 높게 산다만, 이 가치를 지킬 줄 아는 자세가 더 가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린기자단 손은기,강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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