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사실 정리
라돈과 토론의 개념, 측정 장비, 측정 방법 차이 등 복합적인 문제, 속단 일러
지난 3일 SBS가 저녁 8시 뉴스에서 보도한 ‘대진침대 1급 발암물질 라돈이 대량 검출’ 건을 시작으로 라돈침대에 대한 보도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건강 개선을 위해 침대에 넣은 음이온 파우더에서 환경부가 정한 실내공기 라돈 기준 1㎥당 200베크렐(Bq)의 3배가 넘는 620Bq 이상의 라돈이 측정됐다는 사실로 국민들은 ‘혹시 내 침대도?’라는 의심을 하는 등 대진침대 사용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갔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대진침대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서 “대진침대에서 라돈이 검출 됐지만, 언론에서 보도한 농도의 10분의 1 수준이며, 피폭량도 기준치 이하로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방사능으로 인한 피폭량 수치는 연간 최대 0.15밀리시버트(mSv)로 연간 기준치인 1mSv의 7분의 1수준”이라고 밝혔다.
왜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왔을까?
사실부터 정리하자면 대진침대에서 라돈이 방출되는 것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과 이를 여러 장비들로 비교 실험했을 때 보여지는 수치가 모두 맞다는 것이다. 측정환경과 측정 장비의 차이, 라돈과 토론의 특성 미고려 등으로 인한 차이들이 오해를 낳고 혼란이 가중됐다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라돈과 토론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라돈은(Rn)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성 기체 물질로서 동위원소는 수십종이며 이중 관련 주요 핵종은 Rn-222와 Rn-220가 있다. Rn-222는 통상적으로 ‘라돈’을 지칭하며, U-238(우라늄)이 붕괴되어 생성되는 것으로, 반감기는 3.8일이다. Rn-220는 ‘토론’이라 지칭하며, Th-232(토륨)가 붕괴되어 생성되고 반감기는 55.6초로 매우 짧다. 즉 토론은 55.6초 동안만 실내에 부유하거나 이동한다는 의미이며, 라돈에 비해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로 유입될 가능성이 그 만큼 낮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전세계는 '라돈 Rn-222'를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측정 장비 및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되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장비는 시중에 보급되고 있는 ‘라돈아이’다.
라돈아이는 일반인용으로 일정 실내공간의 라돈농도 변화를 감지하는 제품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밀폐된 장소에서 라돈이 유입되는 벽, 바닥, 천장으로부터 50cm 띄어진 곳에 설치해 1시간 이상 측정해야 한다. 그 이유는 고농도 라돈 조건에서 측정 후 내부의 고농도 라돈의 배출이 느리다는 점과 라돈과 토론을 동시에 측정하고, 라돈 및 토론의 딸핵종에서 나오는 알파선까지도 펄스로 변환해 수치를 나타내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원안위가 측정·분석에 사용한 장비 ‘RAD7’은 라돈전문기관에서 표준 장비로 사용하고 있으며, 라돈과 토론을 구분해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능동형 방식으로 공기 중 라돈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딸핵종 잔류시, 알파선 분광분석법에 의해 잔류 딸핵종의 영향을 배제한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