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부실공사 왜 눈감아줬나

금강 백제보 수문 열자 가물막이 시설물 등 미철거 드러나...준공검사 내줘
박원정 기자 eco@ecomedia.co.kr | 2017-11-14 11:29:04

△금강의 백제보 수문을 열자 공사 당시 설치한 가물막이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놔 둬 부실공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무슨 근거로 준공검사를 내줬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김종술 시민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눈을 감고 준공검사를 내주고 있는가.


4대강 보를 열자마자 부실공사의 흔적이 보이고 물에 갇혀있던 위험한 구조물들이 흉물로 드러나고 있다.


금강의 경우엔 그동안 부실공사로 인한 세굴과 누수로 보강공사가 수시로 벌어져 흙탕물 등 2차 오염을 불러일으키고 발전기도 고장이 잦아 개점휴업인 경우가 허다했었다.


특히 이번에 처음 개방을 한 백제보의 경우 수위가 낮아지자 공사 당시 설치한 가물막이 시설물이 철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났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보수공사를 했는데 이는 엄연한 부실시공으로 수자원공사가 어떻게 준공허가를 내줬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

 

△ 지난 2월 한강 이포보 시험방류 때 발견된 폐철재 구조물들.

이 시설물은 부실공사로 인한 보강공사를 하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도로로, 공사 후엔 철거를 해야 하는데도 철거를 하지 않은 것이다. 말하자면 부실공사가 또다른 부실공사를 낳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박은 말뚝마저도 뽑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


한강의 경우 올해 2월 말 이포보 시험방류 때 강 한가운데서 폐철골 구조물들이 100여 개나 나와 주민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어민들은 그물이 찢어지거나 배가 긁히는 사고가 빈번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러자 수자원공사는 곧바로 재담수를 하면서 부실공사 은페 의혹을 사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물 흐름의 변화, 수질·수생태계 변화, 보 구조물 상태 등 확인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13일부터 4대강 수문 개방을 기존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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