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로 물든 바다

박원정 기자 awayon@naver.com | 2016-10-07 11:25:52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파도가 조용히 몰아치는 탁 트인 가을바다. 그러나 이렇게 낭만적인 가을바다 곳곳에 작은 방해꾼들이 눈에 띈다. 이 방해꾼들은 바로 ‘해양 쓰레기’. 오늘은 날이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사진 출처=IPN

뉴스, 요트피이뉴스>  

해양환경관리법 제 2조에 따르면 해양오염이란, 해양에 유입되거나 해양에서 발생되는 물질 또는 에너지로 인하여 해양환경에 해로운 결과를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해양오염에 원인으로는 자동차·공장굴뚝의 매연과 같은 대기에서 기인 문제, 선박사고·양식장 사료 해양투기 등 해상에서 기인하는 문제, 그리고 생활하수·산업폐수 등 육상에서 우리의 생활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들로 인해 발생되는 해양오염이 있다. 특히 육상에서 기인하는 해양오염문제는 전체 해양오염의 67%(출처 :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상환경팀)나 차지할 정도로 큰 문제이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로는 어업활동 방해, 수산자원 가공과정에서 쓰레기를 골라내는 공정이 추가됨에 따른 생산 단가증가, 폐그물에 어류가 엉켜 발견되는 유령어업, 수산자원의 감소, 해양포유류·바다 새의 죽음, 선박운항의 지연, 관광 피해 등이 있다.

 

 
특히 유령어업 같은 경우, 지난 2009년 경북 영덕에서 유기된 어구에 엉켜 발견된 어류가 연간 수확량의 약 30%에 달했을 정도였고, 바다생물들의 피해로는 1년에 10만 마리 이상의 해양포유류와 100만 마리 이상의 바다 새가 바다 쓰레기 때문에 죽어가는 사례가 있다.
위의 예시들처럼 해양쓰레기는 간접적으로 사람들의 목숨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지만, 2007년 7월 울산에서 성게를 채취하던 해녀가 유기된 그물에 엉켜 익사한 사례, 2008년 2월 울산 방어진항에서 수중 작업 중 유기된 그물에 엉켜 해녀가 익사한 사례처럼 직접적으로 사람들

 

△해양 쓰레기로 인한 유령어업(왼쪽)과 바다생물

의 피해.<사진 출처=google이미지> 

의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대규모 피해로는 1993년 10월 서해훼리호가 기상악화와 운항 부주의로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362명의 승객 중 292명의 승객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는 나쁜 기상조건으로 회항하는 도중 폐로프가 프로펠러에 걸려 엔진 속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높은 파도에 의해 전복,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위와 같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환경관리법을 제정하여 국가적인 차원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그 많은 쓰레기양을 감당하기란 힘든 실정이다.  

 

△서해훼리호 사건<사진 출처=google 이미지>

해양쓰레기의 처리비용 또한 큰 문제가 된다.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잠수부를 고용하거나 중장비를 이용해야 하며, 바로 재활용 하거나 소각·매립을 할 수 없어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바다 쓰레기 처리비는 침체어망의 경우 약 224만원으로 육상폐기물 처리비의 약 3.5배나 되고 이 처리비용은 모두 세금으로 부담하게 된다.
육상에서 우리의 생활로 인해 기인하는 쓰레기가 해양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고 쓰레기 양 자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린기자단 박강림, 서울시립대>


<참고자료> : 제2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연구(2013), 해양환경 관리법, 해양환경관리 성과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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