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국민 삶의 질이 곧 환경"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솔선수범 할 것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0-08 11: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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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국내 유일의 종합 건설연구기관으로, 지난 35년 간 국가 주도의 국토 및 경제 발전을 이끌어 왔다. 화재, 지진, 시설물 안전, 도시침수, 홍수 등 재해재난의 방지 등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묵묵히 연구해 왔다. 특히 올해 제14대 건설연 원장으로 취임한 한승헌 원장은 건설분야에서 수많은 경력을 지닌 인물로, 변화하는 건설기술 패러다임에 따른 건설연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물과 대기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 각종 환경개선 기술에 대한 이해도 높았다. 이에 한승헌 원장이 말하는 건설연의 역할과 책임, 취임 후 건설연의 변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리했다.

​건설분야 유일의 국책 연구기관, 한반도 공동번영 위한 건설기술 연구
건설연은 대한민국 건설분야의 유일의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그 동안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그 역할을 묵묵히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건설연은 다양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출연연의 사명을 다 함으로써 국토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질적 발전을 준비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건설산업의 혁신 성장 및 일자리 창출 그리고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공동번영을 위한 건설기술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건설 기술과 산업의 퀀텀점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건설연의 역할과 책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새로운 영역의 기술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산업의 변화방향에 대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다. 최근 우리 연구원은 현재 직면한 국가・사회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에너지부족 등의 미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사명과 역할을 재정립했다.
올해 새로 정립한 건설연의 R&R(역할과 책임)을 추려보면 ▲안전안심 국토교통기술로 국가・사회문제 해결 ▲새로운 건설패러다임 선도를 통한 건설산업 혁신성장 기여 ▲국토균형발전으로 한반도 공동번영 추구 ▲글로벌 인프라 개발협력으로 지구촌 문제 해결 등이다.
앞으로 건설연은 과학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국토를 창출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데 사명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끊임없이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부분이 ‘안전’이다. 건설연에서도 각종 안전에 대한 정책 및 기술연구, 인증,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안전에 대해, 그리고 건설연이 보다 안전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에 말씀부탁드린다.

▲ World Smart Cities Week 글로벌 조인트 프로그램 개최
국민 안전이 우선, ‘건설 119조직 결성’, ‘국가건설기술센터’ 등 다양한 안전망 확보

국가가 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부터, 화재나 각종 건설현장 안전사고 같은 인재까지 건설기술은 예방과 조치에 관여되는 바가 막대하기 때문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으로 느끼는 책임감은 막대하다.

이에 취임 후 각종 안전사고 현장에 건설연 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활동을 하는 ‘건설 119조직’을 결성했다. 최근 문제가 된 가산동 싱크홀과 상도동 유치원 흙막이 붕괴사고 현장에도 우리 연구원 전문가들이 현지에 파견되어 원인과 대책을 숙의하는 조사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연초에 크게 부각되었던 건축물 화재문제는 청와대가 주재하는 범부처 화재안전 TF에 2월부터 참여하면서 정책적인 참여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기존 드라이비트 외벽에 불연재 방화띠를 결합하여 외벽 화재 확산을 막는 기술, 터널 내 화재를 원격으로 진화할 수 있는 장비의 연구 개발 등을 시험 중에 있다. 이외에도, 국가건설기준센터나, 건설기술인증센터 등의 조직에서 국민안전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건설기준센터는 설계단계부터, 안전한 건축물, 구조물이 시공되도록 국가건설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건설인증센터는 이미 이용 중인 건설자재나 건축물의 인증제도 운영을 통해 개발된 건설자재나 기술의 적용을 꼼꼼히 모니터링 함으로써, 이중 삼중의 안전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KICT 개원 35주년 기념행사(KICT R_R 발표)
삶의 질은 곳 환경, 수질·대기실 개선에 관심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삶의 질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 매일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고, 맑은 공기 속에서 살고 싶으나 현대사회는 경제발전에 따라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수질은 물론 대기도 나빠지고 있다.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 광촉매 콘크리트 미세먼지 제거 원리
우리 연구원에서는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녹조 해결을 위한 연구들 꼽을 수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응집제를 개발하고 있고, 미세기포를 이용하여 녹조를 회수하고 자원화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도 관심이 많다.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광촉매를 이용한 보도블럭이나 도로포장 흡착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 기술들은 향후에 외부 공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중이용 건축물의 실내 공기질을 높이기 위한 융합연구도 최근 우리연구원 주도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4대강 하상복구 및 재자연화를 위한 세부적인 기술확보와 수질과 수량의 물관리통합을 위한 기술적 기반들도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Vision 2030 실천으로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 할 것
취임 후 효율적인 국정 현안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의 조직개편, 비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창출, 관련 부처 간 소통의 정상화 등 여러 일들을 해냈고, 이에 관하여 어느 정도 보람도 느낀다. 그러나 아직도 우수 신입인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윤리경영의 가시적 성과, 새로운 출연연 R&R에 부합하는 성과평가제도, 조직개편 취지를 담는 연구원다운 공간의 재구성,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고민 등이 특히 부족하다.

즉,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출연연의 역할과 의무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취임 직후부터 시작하여 작성한 건설연의 R&R 계획을 담은 vision 2030을 실천함으로써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건설연을 토대를 이루고자 한다. 리더는 ‘성공하는 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 주는 자’라는 말을 임기 동안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솔선수범하겠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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