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25>소리쟁이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1-20 1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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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쟁이Rumex crispus L. 마디풀과

▲ 소리쟁이Rumex crispus L. 마디풀과

분포지: 전국
세 계: 일본, 대만, 만주, 우수리, 캄차카, 몽고, 시베리아, 코카사스, 중앙아시아, 유럽, 북미
특 성: 전국의 논, 밭둑, 밭, 저습지, 도랑, 물가, 길가, 잔디밭, 방목지, 목초지, 산기슭의 습지 등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명, 소루쟁이, 솔구장이, 솔구지라고도 불리우며 예로부터 구황식물로도 널리 애용 되었던 귀한 자원이다. 소리쟁이가 있는 곳은 습한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습한 곳이 적지이며, 주로 모여 사는 특징 때문에 바람이 불면 열매에 붙은 날개가 서로 부딪쳐서 소리가 잘 나기 때문에 소리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산림경제」에는 소리쟁이 토장국 맛을 소개한 기록이 있는데 “소 무릎뼈 푹 고은 국물에 모시조개, 소리쟁이, 마늘을 넣고 끓이면 부드럽고 매끄러운 맛이 일품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채소가 귀하던 옛날에는 소리쟁이를 어두운 움에 심어두고 겨우내 싹을 수시로 베어 국을 끓여 먹었고 식량이 떨어지면 끼니를 대신한 구황식물의 역할도 했으며 말렸다가 묵나물로도 애용했다. 봄의 어린순은 데쳐 나물무침도 하고 국거리로도 이용한다. 시금치와 마찬가지로 수산이 함유되어 있어 날것은 피하고 끓는 물에 데쳐 조리한다. 「동의보감」에는 패독채(敗毒菜)라 하여 민간에서 쓰이는 귀한 약초임을 기록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우이대황(牛耳大黃), 양제근이라 하여 급성간염 등에 쓰고 있고 열매는 메밀껍질처럼 말려서 베갯속으로 쓰면 머리를 차게 해주므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야초이다.


소리쟁이는 19세기 미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피부트러블을 다루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된 기록이 있고, 설사를 유발하는 안트라퀴논이라는 요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또한 시금치에서 볼 수 있는 옥살산염을 포함한다고 하였다. 옥살산염을 과다 섭취하면 유해한데,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 신장결석, 위산과다증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Culpeper는 “소리쟁이는 간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다른 것들의 건강을 좋게 해 줄 수 있는 식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효과도 인정된 식물이다.

▲ 소리쟁이 어린잎
사용부위: 어린잎, 뿌리, 열매
효 능: 급성간염, 만성 기관지염, 변비, 이뇨, 피부병, 황달 등
약 효:급성간염, 만성기관지염, 토혈, 자궁출혈, 변비, 항암작용 등. 뿌리는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데 뿌리를 생으로 갈아서 즙을 내어 바르면 좋 고, 말려서 가루를 내어 식초나 술에 개서 종기에 바르면 잘 낫는다. 씨는 말렸다가 변비나 갱년기 장애에 다려서 먹는다.

조리법 : 봄의 산야초는 주로 연한 잎을 데친 후 조리한다. 소리쟁이도 연한 잎을 골라 잘 다듬어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각종 양념을 넣어 무침요리로 하여도 좋고, 초고추장이나 마요네즈, 좋아하는 소스를 개발하여 먹어도 좋다. 항상 데칠 때에는 뚜껑을 열고 조리 하여야 수산을 없앨 수 있다.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을 지닌 산야초의 조리는 항상 깊은 관심과 새로운 맛과 멋을 찾는 세계로의 입문임을 염두에 두고 한 가지씩 실천에 옮겨보자.

.소리쟁이 된장국
① 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끓이다가 깨끗이 씻어 다듬어 놓은 소리쟁이를 넣는다.
② 국을 끓일 때 뚜껑을 열고 끓여야 수산이 증발한다.
③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소리쟁이 전
① 연한 소리쟁이 잎은 끓는 물에 뚜껑을 열고 살짝 데친 후 물에 담가 약간 쓴 맛을 우려내고 물기를 뺀다.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걸쭉하게 반죽해 전 옷을 만든다.
② 잘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전옷을 입힌 잎을 놓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 초간장과 함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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