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미래의 희망, 청소년 환경교육 선구자...산울림청소년수련관

제15회 2020대한민국환경대상 교육부장관상 수상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05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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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경기도 부천시는 전국 최대의 인구밀집도(1만6270명/㎢)를 자랑하는 도시이나 녹지율은 13.6%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즉 환경적으로 매우 열악한 곳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환경교육을 실현하는 부천시 유일의 환경교육 전문 기관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을 소개한다.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하 산울림수련관, 관장 양승부)은 청소년들의 환경적인 체험 및 교육, 문화 확산 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다. 2006년에 개관해 2019년까지 총 43만6273명의 청소년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공적은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타 교육기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2020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산울림수련관의 여러 활동들을 양승부 관장의 이야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산울림수련관만은 어떤 곳인가?

▲ 양승부 관장

부천시는 도시 공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원도심과 공장 지역의 녹지율이 10% 미만입니다. 또한 인구 70만 이상의 도시 중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3.11㎡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그나마 저희 수련관이 위치한 원미산은 부천시 내 생태계의 핵심 지역으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되었습니다.

 

주요시설로는 생태탐방센터, 반딧불이소극장, 별샘자리 야외교실, 태양광발전시설, 유아숲체험장 등이 있습니다.

우리 수련관이 원미산 자락에 자리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입니다. 부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환경단체들이 “원미산을 훼손하여 수련관을 짓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반대하던 단체들에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천시의 부족한 녹지 보존및 환경 개선을 위해선 교육이 필요하고, 우리 수련관이 최고의 환경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설득했습니다.

 

그 결과 반대하던 단체가운데 7곳이 이제는 수련관의 자문기관과 환경교육 강사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천시민들이 원미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수련관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수련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은 전국 청소년 활동시설 중 최초 지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받은 ‘산울림생태탐방센터’입니다. 센터는 지역 환경단체와 협력하여 매년 3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생태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청소년 시설과는 달리 생태환경, 생태교육, 야외활동 등에 특성화 되어있습니다. 작년에는 환경과 교육의 상생 모델로 전국 청소년수련관 최초로 환경부 지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됐습니다.

 

▲ 청소년 사계절학교 중 하나인 '꿀벌학교'에서 꿀을 채밀 체험을 진행중인 모습

▲ 방과후 아카데미(목공)                                                          ▲ 부천시장배 오리엔티어링 대회

▲ 청소년 자치기구

 

어떤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나?
 

▲ 서원하 지도사

대표적으로 환경부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된 5가지가 있습니다.

 

‘산울림 개구리학교’는 지역 최초의 인증프로그램으로 개구리의 생태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활동입니다. ‘산울림 꿀벌학교’는 도시 양봉활동으로 벌통만들기, 채밀 체험 등으로 구성된 활동입니다. 꿀벌학교는 2019년 ‘제15회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 환경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산울림 잠자리학교’는 곤충을 관찰하며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생태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활동입니다.

 

‘산울림 산새학교’는 겨울철 조류의 탐조활동과 인공새집 설치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원미숲 보물찾기’는 원미산 일대에서 숲 체험과 자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통해 도시 숲의 기능과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활동입니다.

이 밖에도 장애‧저소득‧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생태환경체험 프로그램’, ‘산울림 UN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아카데미’, ‘생태환경동아리’, ‘숲속의 행복나눔축제’ 등 맞춤형 환경교육 및 주민들의 문화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련관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 수련관은 태생적으로 환경교육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얼마나 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수 있는가입니다. 이를 위해 재미있는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타 지역의 아이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적극 운영할 계획입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환경적 이슈가 매우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고 있으며, 청소년들 또한 우리 세대와 다르게 정보 습득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어떤 학생들은 환경에 있어 성인들보다 더욱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이에 우리 지도사들은 과거처럼 아이들을 목적지로 끌고나가는 것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우리 모든 주변 환경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해왔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환경 교육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으며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의 환경교육 방식은 틀에 박힌 환경교육이 아닌 사회‧창의‧문화‧봉사 활동들이 결합된 선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교육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현 사회에서 산울림수련관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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