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 떠다니는 어선에서 아플 땐?

해수부, 28일(화) 부산서‘해양원격의료 설명회’개최
온라인팀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2-28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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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어디든 '원격 진료'로 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 해양 원격의료 응급상황 대처사례
원양어선에 승선 중인 A씨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조업 중 기계에 끼어 오른쪽 검지에 심한 외상을 입고 골절이 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먼 바다에 있어 당장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원격의료를 통해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동료선원들은 배 안에 설치된 원격의료 장비로 A씨의 환부를 촬영해 해양원격의료센터로 전송했다. 센터에 근무 중인 의사는 전송된 자료를 바탕으로 겉으로 보이는 상처 뿐 아니라 골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응급처리를 지시했다. A씨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상처를 소독하고 부목을 대었다. 또한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와 진통제도 복용했다.
A씨는 괴사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귀국시까지 지속적으로 원격의료로 관리를 받았고 무사히 귀국해서 완치될 수 있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8일(화) 오후 2시 부산 한국선원센터에서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해양원격의료는 장기간 항해하는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들이 위성통신을 통해 언제든지 육지에 있는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정부 3.0의 대표 과제인 원격의료는 공공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미래부 등과 협업하여 추진 중이며, 의료 취약지역 거주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육상과 달리 먼 바다에서는 응급상황 발생시에도 119 등의 조속한 도움을 받거나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당 선박 내에서 응급처치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응급상황 발생 초기에 적절하게 의사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지가 향후 치료 경과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해양수산부는 장기간 승선하는 선원들에게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015년부터 장기 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하였으며,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해양원격의료 대상선박 수를 작년 20척에서 40척까지 확대하고, 약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선원, 선박회사 등 주요 원격의료 참여주체가 참석한다. 설명회에서는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의 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운항 중인 선박과 원격의료를 진행하는 모습도 시연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년간의 해양원격의료 실시 성과와 향후 사업 추진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해양원격의료 지원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까지 도입 추진 중인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의 권고 서비스 중 하나로, 가까운 시일 내에 유망 해양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원격진료를 통해 선박 내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선원들이 주로 걸리는 각종 만성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선원의 의료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양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을 높여 보다 많은 선박들이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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