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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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학 박사 김대복 |
입냄새, 몸냄새의 원인 중 하나는 노화다.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노화되고, 각종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인간의 노화 진행 시기와 수명은 대략 정해져 있다. 노화는 성장이 멈추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대략 20세 안팎이면 성장이 끝난다. 자연수명은 120세가 다수설이다.
노화와 수명의 비밀은 텔로미어 시계에 있다. 염색체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특수한 운명의 생체시계인 텔로미어는 유전학자 뮬러(Muller)가 1930년대에 발견했다. 끝을 뜻하는 텔로(telo)와 부분을 의미하는 미어(mere)가 합성된 희랍어 텔로미어는 DNA가 서로 결합하는 것을 막는다.
인간 세포의 텔로미어는 TTAGGG의 염기 서열이 있다. 건강한 세포는 약 1000개의 염기 서열이 있다. 세포 분열할 때마다 염기는 10~20개씩 소실된다. 이때 텔로미어와 염색체도 손상돼 노화된다. 인체 세포는 100번 가깝게 분열한다. 각 세포 분열은 피부가 2~4주, 혈액이 3~4개월, 간이 1~2년, 모발이 3~8년, 뼈가 10년, 근육이 15년 정도다. 뇌세포. 심장세포, 안구세포는 성장이 멈추면 더 이상 증식되지 않는다. 나이 들면 노안, 알츠하이머 질환이 오는 이유다.
쉼 없이 분열하던 세포 활동이 멈추면 수명을 다하게 된다. 중년인 40대 무렵부터는 세포 손상 속도를 복구 속도가 따르지 못한다. 신진대사 기능저하.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분비 감소, 내분비기능 저하, 순환기능 감퇴 등이 두드러진다. 40대 50대가 되면 청년기와는 달리 몸냄새, 입냄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세포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는 직접적인 냄새를 유발하고, 질병에 의한 간접 냄새도 날 수 있다.
세포분열이 계속될수록 텔로미어가 짧아지고, 결국에는, 세포복제는 멈춘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게 텔로머라이제(Telomerase) 효소다. 이를 활성화시키면 이론적으로는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현실 속에서는 텔로미어를 짧게 하는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게 방법이다. 노화를 일으켜 텔로미어를 닳게 하는 대표 요인이 스트레스. 염증, 산화, 당화반응, 비정상 메틸화다. 이에 대한 대처는 웃음의 생활화, 긍정적인 사고, 식습관 개선, 운동 등이다. 운동중에서도 극한 상황과 가벼움이 오가는 달리기, 조깅,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텔로미어 손상을 지연시키는 데 좋다. 구취, 체취 감소에도 마찬가지로 음식조절, 운동, 스트레스 제거, 긍정사고 등이 유용하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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