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점주들 '본사 갑질' 반기...집단행동 나섰다

식자재 납품 인하 등 요구...SNS 단체방 개설-국회 앞 기자회견도
박원정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5-23 1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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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 점주들이 본사 갑질에 반기를 들고 단체행동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bhc치킨의 홈페이지.  

 

“본사 갑질 더 이상은 못 참는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 점주들이 본사 갑질에 반기를 들고 단체행동에 나섰다. bhc킨 점주들은 본사에 식자재 납품 단가 인하와 원가 공개 등을 요구하며 SNS 단체방을 만들고 가맹점 협의회를 꾸리는 등 본사에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점주들은 23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 총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점주들의 어려움과 시스템 개선을 호소했다.


그동안 이들은 SNS 네이버 밴드에 단체방을 개설, 가맹점 경영상의 불만과 본사를 상대로 한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등 조직적 행동을 벌여 왔다. 단체방에는 전국 1430개 bhc 가맹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810곳이 넘는 점주가 참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업종이지만 대한항공 사태에서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이 회사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창구가 됐음을 감안하면 이번 단체행동 역시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이런 움직임은 본사를 상대로 상대적 약자였던 점주들이 조직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갑의 횡포’ 업종으로 지목됐던 프랜차이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일 bhc 본사를 상대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도 점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기폭제가 됐다. 공정위는 bhc 본사가 가맹 점주에게 점포환경개선 비용을 과도하게 떠넘기는 ‘갑질’을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억4천800만 원을 부과했다.


점주들은 공정위의 이 같은 결정을 반기면서도, 납품 가격 문제와 광고비, 가공비(신선육 1마리당 400원 징수) 등에 대해 재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또한 점주들은 지금까지 본사로부터 납품받는 해바라기유와 신선육이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은 비싼데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점주들은 “식재료와 임대료, 인건비 등을 빼면 적자에 허덕이는 가맹점이 늘고 있다”면서 “영업시간을 강제하거나,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렵도록 부당한 처우를 하는 부분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호소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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