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려진 자전거 5년새 30% 증가…송파구 가장 많아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8-12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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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캡처화면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서울시가 녹이 슬거나 파손되어 이용이 불가한 방치자전거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일선 지자체 등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에만 공공 자전거 거치대에 버려진 1만7255대의 방치자전거를 수거하여 처분했다. 이는 2014년 1만3000여 대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0여 대가 더 많았다.

자치구 별로는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송파구에서 1990대의 방치자전거가 수거됐고, 광진구와 성동구가 그 뒤를 이었다.

 

주인 없이 방치된 자전거라 하더라도 처리를 위한 절차는 까다롭다. 공공거치대를 벗어난 지역에 주차돼 있거나, 부품이 파손돼 주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방치자전거들만이 수거 대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개월간 방치된 자전거라도 수거 안내문을 붙여 10일의 시간이 지나야 수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거된 자전거를 찾아가는 경우는 1%도 채 되지 않는다.

주거단지 등 사유지에 있는 민간 거치대의 방치 자전거 처리는 더욱 어렵다. 결국 폐자전거를 거치대에 버린다고 해도 막을 방법이 딱히 없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는 방치자전거 문제 예방을 위해 자전거 등록제도 실시하고 있지만, 국내 적용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자전거를 방치한다고 해도 과태료 부과와 같은 법적 제재 근거는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치자전거를 재활용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버려지는 자전거도 자연스레 늘었다"며 "무턱대고 자전거를 사는 것보다는 공유자전거가 많으니 일정 기간 이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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