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21> 원추리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02 10: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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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Hemerocallis fulva L. 백합과
분포지: 전국
세 계: 만주, 중국, 동인도, 히말라야, 코카사스, 이란, 유럽
특 성: 우리나라 전역의 깊은 산골, 들판, 산기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산야초이다. 난초 잎처럼 길게 뻗은 잎사귀가 아래쪽에는 서로 얼싸안고 있다가 위쪽으로는 부챗살처럼 퍼지는 모양새다. 봄의 대표적 산나물인 원추리를 넘나물이라 부를 만큼 흔히 먹던 것으로 북한에서는 넘나물이란 이름이 원추리의 공식 명칭으로 불리 운다. 춘궁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원추리 뿌리에서 녹말을 추출하여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한다.
여름이 시작되면 잎사귀 사이로 긴 꽃대가 올라와 끝을 여러 갈래로 짧게 갈라 한 송이씩 꽃을 단다. 노란 황색의 꽃을 차례로 한 송이씩 피우는데 그 수명은 단 하루이다. 한 송이가 피었다 지면 다음날 옆의 꽃이 새롭게 피어 마냥 꽃이 피어 있는 듯 보인다. 그래서 예부터 많은 시인들이 망우(忘憂), 훤초(萱草)라 하여 ‘근심을 잊는다’는 꽃으로 노래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추리의 기록은 도처에 있는데,

 

 

 

 

 

 

「산림경제」에는 망우초라 하였고, 영어의 Day Lily는 ‘하루 피는 백합’으로 묘사되었으며, 라틴어의 속명인 히메로칼리스(Hemerocallis)는 ‘하룻날의 아름다움’이라 표현 하였다.
봄의 어린잎은 달고, 담백한 맛이 있어 훤채(萱菜)라 하여 데쳐 무쳐 먹거나, 국을 끓이기도 하는데 특히 고깃국에 함께 넣어 먹으면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어린 순과 꽃은 김치를 담그기도 하며, 꽃은 꽃술을 따버리고 된장과 함께 쌈을 싸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라 한다. 중국에서는 꽃을 금침채, 황화채, 화채라 하여 식용하기도 한다.
원추리에는 각종 비타민, 니아신, 칼슘, 인,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중에서도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다.
민간에서는 폐결핵, 황달, 종양 등에 약효가 있으며, 뿌리는 불면증, 대하, 변비 등에 쓰인다고 한다.
옛 명나라 때에는 원추리의 맛이 파와 비슷하다하여 녹총(鹿葱), ‘사슴이 먹는 파’라고 불렀으며 해독을 푸는 9가지 식물중 1가지 였다는 기록도 있다. 최근에는 원예식물로 많이 개발되어 쉽게 접할수 있다.

사용부위: 잎, 줄기, 꽃, 뿌리
효 능: 이뇨, 지혈, 유방염, 진해, 진통, 빈혈, 황달, 변비 등
약 효: 폐결핵, 종양, 궤양, 황달, 결석, 불면증, 월경불순, 관절염, 위염 등
수 확: 봄-잎, 여름-꽃, 가을-뿌리

조리법: 이른 봄 어린 순(잎이 10cm 정도)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 샐러드로, 여름철 꽃은 꽃봉오리가 막 피려할 때 채취하여 꽃술을 따버리고 된장 양념에 쌈이나 튀김으로, 꽃을 넣어 꽃밥을 지어도 좋다. 먹다 남은 나물은 단맛이 있어 된장찌개에 넣어도 맛있다.

 원추리 나물
(양념장 :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들기름 1작은술)
① 원추리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담근 후 물 기를 뺀다.
② 양념장을 만든 후 데친 원추리를 그릇에 담고 골고루 무친다. 마지막에 통깨 를 뿌린다. 양념장은 취향에 따라 설탕, 식초, 다진 파, 다진 마늘 등을 넣을 수 있으나 원 재료의 맛을 풍미 하려면 최소한의 양념만으로 맛을 낸다.

  원추리 장국
① 원추리는 깨끗이 씻어 알맞게 잘라 놓는다.
② 쌀뜨물에 된장, 고추장을 풀고 다시마 몇 조각을 넣어 끓인 뒤, 다시마를 건 져내고 원추리를 넣고 좀 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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