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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수원소리청보성한의원 원장 |
이명은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다. 의미 있는 소리인 음악이나 대화 내용 등이 들리면 환청이다. 몸이 피로할 때 더 심해지는 이명은 수면 전후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명은 여자 보다는 남자 비율이 높고, 양쪽 귀 발생 비율보다는 한쪽에서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명은 치료가 쉽지는 않은 질환이다. 치료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발생 원인이다. 귀울림은 속귀(내이)의 질환, 소음 노출, 장기간 이어폰 사용, 자율신경 부조화, 뇌의 혈류장애, 만성 피로, 어깨 목 귀 근육의 긴장, 청각신경 이상, 계속된 스트레스, 턱관절 이상, 불면증, 전해질 이상, 비염과 축농증 등으로 올 수 있다.
특히 만성 축농증과 오랜 기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통 받으면 발생 빈도가 높다. 코 질환과 이명과의 관계는 유스타키오관이 연결고리다. 유스타키오관은 가운데 귀와 코 인두를 연결하는 약 3.5cm 길이의 관이다.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고실과 바깥의 기압을 같게 해 귀의 압력을 조절하는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중이염 발생 가능성이 있다. 또 알레르기비염으로 염증이 잦으면 유스타키오관 기능이 저하된다.
축농증은 염증이 반복돼 부비동 점막이 붓고 혼탁해진 상태다. 이 경우 이관인 유스타키오관이 붓게 된다. 축농증으로 인한 유스타키오관 기능 저하는 중이염으로 전이돼 이명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지면 축농증으로도 악화된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이 이명을 직접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명의 유발 요인을 상당 부분 제공한다. 실제로 이명을 앓는 일부는 비염과 축농증으로 코막힘이 심하다.
코감기, 축농증, 비염 등의 코 질환과 연관 없는 귀 자체의 이상으로 오는 이명은 스트레스성과 함께 메니에르증후군과 돌발성 난청이 많다. 코의 이상이 동반된 이명은 원인 질환과 함께 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이나 축농증을 단순한 코 질환만으로는 보지 않는다. 표면적인 코의 문제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불균형인 근본적 원인을 찾는다. 또 발병 기간, 증상, 수면 습관, 스트레스 정도, 운동능력, 유전적 소인 등도 고려한다. 한방에서 비염이나 축농증 질환 치료 때 인체 면역력 증진이라는 복합적 처방을 하는 이유다.
이명 치료의 핵심도 오장육부의 기능개선이다. 장부가 튼튼하면 혈행이 촉진되고, 귀와 두뇌에 몰린 열이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또 코와 연관된 폐, 귀와 밀접한 신장의 정기 강화 처방을 하면 크게 개선이 된다. 탕약과 함께 침과 약침요법, 부항, 추나요법, 뜸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빠르다.
<글쓴이> 이만희
한의학박사는 대한한의학회의 침구학회, 본초학회, 약침학회의 정회원이다. 경원대학교 평생교육원교수, 한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다. 수원소리청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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