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부메랑 화학폭탄!"

매년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800만 톤. 2050년 바닷새의 99%가 플라스틱 섭취
문광주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6-12 10:21:51

분별없는 플라스틱 사용은 부메랑 화학폭탄!

 
사람이 닿지 않은 가장 먼 곳,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도 가장 높아

 
세계 인구는 해안을 따라 거주하고 일하고 휴가를 보낸다. 바닷가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전례 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람의 이동과 함께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또한 바다로 흘러 들어가 유럽, 미국 뿐 아니라 인도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들은 플라스틱에 몸살을 앓고 있다.


50 년 이상 된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3년도에 299 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됐다. 전년도 2012에 비해 4% 상승한 수치다. (참조: Worldwatch 연구소-2015년 1월).

 

 

 

플라스틱은 다목적, 경량, 유연함, 습기에 강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세계 각국에서 소비를 이끄는 매력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플라스틱의 이러한 특성으로 인간은 분별없이 과잉소비를 하게 되고 사용 후 폐기물이 넘쳐나 자연을 치명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

 

 


원전의 안전성이 아무리 강조돼도 불시에 인류에게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면, 플라스틱 사용의 범람으로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것 역시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다. 태엽시계 시간 장입이 매우 길게 책정된, 그렇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중에 되돌아와서 지구 전체를 오염시키는 ‘부메랑 화학폭탄’과 다름없다. 지금의 지구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도가 극에 달했다.

2주전 영국의 가디언지(紙)는 남태평양 무인도에서 약 3천 8백만 개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견했다. 남태평양 동쪽에 있는 작은 군도인 헨더슨 섬 (Henderson Island)은 사람의 발 길이 닿지 않는 이 산호섬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오염된 곳이기도 하다.

 

 


세계 어디보다 파편의 밀도가 높았고 99.8%가 오염된 플라스틱이었다.

인간에 의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섬에 쌓인 약 18톤의 해양플라스틱 오염은 해양플라스틱 오염의 ‘그로테스크(괴기한)’ 한 증거로 지적됐다.


타스마니아 대학(University of Tasmania)과 영국왕립학회(Royal Society for Birds)의 연구원은 헨더슨에 있는 플라스틱의 3천 8백만 조각들은 약 17.6 톤의 무게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파편의 대다수(약 68 %)는 눈에 보이지 않았으며, 평방미터 당 4,500 개의 아이템들이 10cm 깊이에 묻혀있었다. 약 13,000 개의 새로운 아이템이 물에 씻겨 지고 있었다.


타스 마니아 대학의 해양 및 남극연구소의 제니퍼 랩버스(Jennifer Lavers)는 “헨더슨섬에 대한 플라스틱 오염의 양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래버스는 병 뚜껑이나 화장품 케이스 같은 쓰레기에 살고 있는 수백 마리의 게를 발견했으며, 인형 머리 안쪽에 살고 있는 한 마리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플라스틱은 오래되었고 부서지기 쉽고 날카롭다. 독성이 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 속에서 살고 있는 이 멋진 게를 보는 것은 정말 비극적이었다."


핏케언 섬 (Pitcairn Island) 그룹의 네 섬 중 가장 큰 섬인 헨더슨 섬 (Henderson Island)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인간이 실제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소수의 환상 산호섬 중 하나다.

 

그녀는 플라스틱 오염으로 이 세상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 지구의 모든 구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섬에 있는 플라스틱 17.6 톤은 연간 생산량의 1.98 초 동안에 생산되는 양에 불과하다”고 알렉산더 본드 (Alexander Bond)와 국립 과학원 회보에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에 실려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


해양에 흘러가는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한 네덜란드 19세 청년 보이얀 스랫의 행동은 우리에게 플라스틱오염의 심각성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그는 해수가 흐르는 규칙을 알면 쓰레기가 흘러가는 이동경로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이동방향 앞 쪽에 긴 막대기를 놓았다. 모여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연결된 큰 통으로 담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 후원자들 도움으로 그는 비영리회사 ‘디오션클럽’을 만들기까지 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 대마도 지역에서 실험을 거친 뒤 2020년부터 전 바다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쓰레기 청소대작전에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계에서는 플라스틱을 먹고 분해하는 미생물이 심심찮게 발견되기도 한다.
그린피스(Greenpeace)는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지속가능한 삶을 몸소 실천하도록 플라스틱사용 자제를 위해 캠페인과 계몽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장바구니를 챙겨 장을 보러 가거나 텀블러를 가지고 커피숍에 가고, 음식을 포장할 때
재사용 용기를 가져가는 일.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우리가 물건과 “관계”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오래 쓸 수 있고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보다 신중하게 고르고, 소비라는 행위에 ‘가치’를 더하는 일. 국민이 함께 목소리를 모으고 동참할 수 있다면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힘써 알리고 있다.


매년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800만 톤.


이 추세가 지속되면 2050년엔 지구에 있는 바닷새의 무려 99%가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자연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 먹이사슬로 유입돼 우리의 식탁에 그대로 올라오게 된다.


프랑스는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는 수도 뉴델리를 시작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전면 금지시켰다. 미국 샌프라시스코는 일찍이 일회용 비닐백을 금지했고, 2014년부터 공공건물에서의 페트병 생수 판매도 금지시켰다.


매년 수백만 톤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파편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강력한 위협이다.
현 정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까?
/ 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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