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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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불안감을 야기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다어어트는 심한 비만인에게 ‘몸 건강, 마음 건강’으로 안내하는 묘약이다.
다이어트는 미용에도 좋다. 야외 활동에 좋은 봄날에는 ‘날씬한 각선미’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진다. 봄과 여름에 다이어트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다.
다이어트는 불편함도 있다. 탈모, 근육약화, 입냄새 등이다. 인체는 비상사태를 대비한다. 음식물 공급이 중단되거나 감소되는 다이어트는 비상사태로 인식한다. 몸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곳부터 영양분을 공급한다.
두피는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다. 우선적으로 영양공급이 적게 공급된다. 탈모의 원인이다. 단기간에 10킬로그램 이상 감량하면 탈모 가능성이 높다.
인체는 외부에서 영양분 공급이 끊기면 자체 에너지를 활용한다. 몸에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킨다. 그런데 지방을 다 태우기 전에 단백질도 연소시킨다. 몸의 리듬이 깨지면서 근육약화, 생리통, 의욕저하 등이 올 수도 있다.
또 입냄새도 유발한다. 잘못된 다이어트는 구취를 부른다. 다이어트 때 입냄새가 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타액 감소다. 음식섭취가 줄거나 끊어지면서 타액도 줄게 된다. 침샘 활동이 위축되면서 침의 자정력이 떨어진다. 구취를 일으키는 입안의 세균 증식이 왕성해진다. 입냄새가 나게 된다. 다이어트 초기에 많이 나타난다.
둘째, 지방 연소다. 다이어트는 음식조절, 운동 등 종합적으로 진행되는 게 좋다. 그러나 음식만을 조절하거나 굶으면 몸에 무리가 간다. 에너지원인 단백질과 탄수화물 부족현상이 발생한다. 또 혈액에 중성지방이 증가하여 혈액이 끈적거리게 된다. 이 때 저장된 중성지방이 연소하면서 지방산으로 변한다. 지방산은 땀과 섞여 함께 배출되면서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긴다.
불완전 대사가 계속되면 몸에는 피로물질인 유산이 축적되고 혈행도 악화된다. 유산은 암모니아와 결합해 배출된다. 일부 사람에게서 심한 찌릿내와 흡사한 악취가 나는 이유다.
셋째, 케톤 배출이다. 간에서 합성되는 케톤은 에너지원인 당이 부족할 때 사용된다. 갑작스럽게 음식물 섭취가 줄면 몸에서는 탄수화물 소모가 많아진다. 지방이나 단백질에 비해 비율이 떨어진다. 원할한 신체활동에 지장이 생겨 지방의 완전연소가 어려워진다. 불완전하게 연소된 지방산이 강한 암모니아 냄새를 가진 케톤과 함께 배출된다.
특히 50대 이후의 중노년은 신진대사능력이 젊을 때에 비해 떨어진다. 중노년은 청장년에 비해 지방 분해 능력이 약하다. 케톤 비율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중노년이 젊은층에 비해 냄새가 더 나는 이유다. 노인의 냄새는 지방분해 능력 감소가 가장 큰 이유다.
한의학에서는 다이어트 입냄새와 위의 열 관계에 주목한다. 다이어트로 인해 위에 열이 쌓이는 케이스가 많은 까닭이다. 이 증세는 구강건조, 혀의 백태, 신트림, 짙은오줌, 역한 냄새 등이다. 위의 열과 독성을 낮추는 처방을 하면 구취가 많이 완화된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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