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줄이는 빌레나무, 학교에 시범사업 확대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4-12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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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키우는 빌레나무 잎을 학생들이 만지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 빌레나무: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상록 덩굴성 떨기나무.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1~1.5m, 가지를 치며 땅에 닿는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확인된 빌레나무의 보급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 서울 삼양초등학교 2개 학급 교실에 빌레나무 500그루로 만든 식물벽을 설치했다. 이후 7개월간 식물벽의 효과 측정과 함께 신체·심리적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빌레나무를 보급한 2개 학급 교실은 보급하지 않은 교실보다 평균 습도가 10~20% 증가했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20% 감소했다. 빌레나무를 보급한 교실 학생 43명의 교실 환경 만족도는 92.7%로 매우 높았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된 곳은 서울 금천구 꿈나래어린이집이다.

빌레나무는 자금우과에 속하는 자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서부 지역의 곶자왈 지대에 자라고 있으며, 생물자원관에서 대량증식해 사용하고 있다.

앞서 생물자원관은 충북대 박봉주 교수팀과 지난 2017년 10월부터 1년 5개월간 ‘자생 식물의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 비교’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습도를 무처리구에 비해 40%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초미세먼지 농도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CO2)는 무처리구 대비 각각 20~30%, 19%, 18%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빌레나무는 현재 시중에서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구입은 어렵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소재 연구팀장은 “농장에서 재배하는 식물이 아니고 야생에서 종자를 확보해서 시범사업을 위해 일부 발아시켜 키운 식물이다. 연구를 위해 키운 식물이기 때문에 아직 시중에 보급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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