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쓰레기로 몸살 앓는 '해수욕장'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8-01 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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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함덕 해수욕장에 먹다 버린 음식과 쓰레기들 <방송화면 캡처>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전국 해수욕장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는 제주 함덕 해수욕장의 경우 바닷가 백사장에 먹다 버린 음식들과 종이컵 등 온갖 쓰레기들로 뒤엉켜 있는 곳이 쉽게 눈이 띈다. 모두 피서객들이 몰래 버린 것들이다.

피서객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쓰레기가 아침에 보니까 너무 많아서 관광객들이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장실도 엉망이다. 분리 수거도 안 된 쓰레기 더미가 수북이 쌓여 악취가 진동한다.

▲ 피서객들이 해수욕장 화장실에 버린 쓰레기들 <방송화면 캡처>
이곳에서 공공근로자로 일하는 김영자 씨는 "내가 울고 싶을 정도다"며 "새벽 3시에 나와서 청소하면 아침 7시까지 청소해도 다 못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도심지와 가까운 해수욕장은 더 심각하다. 야영 금지구역에서 버젓이 야영을 하고 있고 공용 의자엔 젖은 빨래들을 줄줄이 널어 놨다. 사용한 텐트와 집기도 그대로 버리고 갔다. 녹이 슨 채로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 녹이 슨 채로 흉물스럽게 방치한 폐기물 <방송화면 캡처>
지역 주민 강군자 씨는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깨끗이 치워놓고 가면 좋은데 그냥 다 버려놓고 간다"며 혀를 끌끌 찼다.

옹기종기 카페들이 들어서 관광명물이 된 해안도로도 무법천지다. 식당과 카페를 찾는 손님들은 거침없이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다. 대낮 1 시간 동안만 살펴 봤는데도 무단횡단이 무려 3 백 건이 넘었다. 교통법규는 있으나 마나 중앙선 침범과 불법 유턴 차량도 부지기수다.

이은성 택시 운전자는 "안전한 장치를 해놓고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는 보조시설을 설치한다든가 방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 해수욕장 야간 행사에선 댄서들이 지나치게 짧은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춰 풍속을 해친다는 민원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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