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구취, 가족 입냄새 확인법

[WHY 입냄새, WHAT 구취]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105>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1-26 1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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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 한의학 박사 김대복

<105> 명절 구취, 가족 입냄새 확인법

설이 눈앞이다. 가족이 모이는 설 등의 명절은 즐거워야 한다. 그런데 세상살이가 좋은 것 보다 힘든 게 많은 듯하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모처럼 함께 한 형제자매가 즐거움 보다는 걱정하고 위로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진심어린 걱정이 상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취업해야 하는 청년, 직장을 잃은 중년, 결혼 시기가 지난 남녀 등에게는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해 마다 설을 앞두고 ‘피해야 할 말’ 시리즈가 언론 등에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명절 때 조심스럽게 해야 할 말도 있다. 가족에게 입냄새가 나면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다. 입냄새가 심하면 당사자는 무척 민망하다. 하지만 상당수 구취인은 자신에게 입냄새가 나는지 모른다. 직장 동료, 학교 친구, 노인 모임 등의 동료들은 입냄새 나는 사람에게 구취 사실을 알리는 데 주저한다. 자칫 상대에게 상처를 줄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저 입냄새 나는 사람과 오랜 대화를 피하는 소극적 방법을 쓴다.

구취인에게 안타까운 사실을 알려주는 게 적격인 사람은 가족이다. 피를 나눈 가족은 타인에 비해 부담이 적다. 이해하고 걱정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입냄새와 같은 난처한 이야기는 가족이 하는 게 좋다. 설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가족은 도란도란 대화를 하게 된다. 만약 누군가에게 구취가 나면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중노년은 노화까지 겹쳐 입냄새가 심할 수 있다. 이때 모처럼 만나는 자녀는 부모의 구취를 쉽게 인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의 입냄새가 지나치면 고향의 부모도 금세 알 수 있다.

만약 가족 중에 구취가 의심되면 어떻게 할까. 한의원이나 치과에 가기 전에 확인하는 5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아침 기상 후 종이컵에 숨을 내쉰 뒤 냄새를 맡는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고, 각종 균의 활동이 활발해 구취가 유발된다. 사회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의 구취라면 역겨운 냄새가 컵에 남아 있게 된다. 둘째, 손 등을 한 번 핥아서 침을 묻힌다. 3초 정도 지난 후 냄새를 맡는다. 셋째, 치실을 치아 사이에 넣은 뒤 5초 후에 빼 냄새를 맡는다. 넷째, 아래 입술을 내밀어 콧구멍으로 바람을 불어준다. 조금 따뜻한 느낌의 입김을 코에 넣으면 입냄새 확인이 가능하다. 다섯째, 손가락을 혀의 맨 안쪽, 목구멍 쪽에 대고 냄새를 맡는다.

그런데 이 같은 방법보다 더 확실한 것은 가족에게 묻는 것이다.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가족이다. 진정으로 걱정하는 마음으로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고, 해결 방법을 함께 생각할 것이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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