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우 박사의 치과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의 부정교합과 교정치료

교정과 전문의가 쓰는 치과 스토리<10>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5-31 09: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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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전문의 정송우 원장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교정치료법은 다양하다. 외과적인 수술을 이용하는 방법과 비수술적인 방법, 국한된 부위에 진행하는 부분교정, 발치를 포함한 전체교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는 개인별 특성에 달려있다.


나이, 구강구조, 치아형태, 생활습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특히 소아나 청소년은 변수가 많다. 구강과 안면발육이 완료되기 전인 이 시기는 비교적 치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성인교정보다 이를 빼지 않는 비발치에 대한 기대가 높고, 발치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성장방향을 어느 정도 조절 할 수 있는 시기다. 보통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사춘기전인 15세 이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부정교합의 경우 턱 성장을 관찰하거나 부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에 성장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치료를 연기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사춘기 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뒷받침이 된다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심한 반대교합(주걱턱), 개방교합(치아가 위아래로 벌어짐), 과개교합(깊게 물림) 등 치료 난이도가 높은 부정교합의 징후는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이유가 근본적이며 일부는 후천적 요인도 작용한다. 이런 경우 보통 윗턱과 아랫턱의 수평, 수직 부조화의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1단계 교정치료를 진행하고 그 후 2단계 치열교정을 할 수도 있다. 교정은 지극히 복잡하고 정교한 처치다.


턱이나 안면 이상의 조기 진단은 부정교합 발생과 악화를 방지할 수 있고, 2단계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성장기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배경이다. 성장기를 고민스럽게 하는 부정교합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외모와 저작기능, 발음에 문제를 야기하는 주걱턱이다. 둘째는 무턱이나 새부리처럼 튀어나온 부정교합이다. 셋째는 위아래 턱은 비교적 조화롭지만 입이 튀어나오거나 치열이 불규칙한 경우인데, 이의 울퉁불퉁함, 치아가 벌어진 공극, 덧니 등이다.


성장기 부정교합의 유형별 치료법을 살펴보면 먼저 주걱턱의 경우 백인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서 상대적 비율이 높은 편이다. 길거리에서 페이스마스크(리버스헤드기어) 장치를 한 아이들을 가끔 볼 수 있는 이유다. 페이스마스크는 겉으로 보이는 구외장치지만 턱관절에 미치는 악영향이 거의 없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헤드기어를 한 어린이도 많다. 이 장치는 주걱턱과는 달리 입이 튀어나온 경우에 적용된다. 헤드기어는 위턱의 성장 억제와 상악 치열의 후방 이동이 가능한 치료 장치다. 헤드기어도 외부로 드러나지만 뛰어난 효과 덕분에 부정교합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아래턱의 전방 성장을 유도하는 액티베이터 바이오네이터의 장치도 구강 등의 특성에 따라 선택되고 있다.


페이스마스크와 같은 여러 가지 구외장치 등을 활용한 꾸준한 치료는 부정교합을 개선하고 얼굴에 좋은 변화를 가져온다. 다만 성장기 교정치료는 불확실성도 존재하는데, 유전적으로 타고난 잠재적 성장량이나 방향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가면서 스스로 개선되지 않는 부정교합은 어릴 때 효과적으로 처치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간혹 “자라면서 좋아지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는경우가 있다. 물론 성장하면서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부정교합 기미나 증세가 보이면 바로 교정 전문의와 상담하여 전반적인 치료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쓴이 정송우> 
수원 정송우바른이 치과 대표원장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위원을 지낸 치의학 박사로 교정과 전문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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