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계, 나고야의정서 대응책 부진

의정서 대책 마련 기업 8.8% 불과...주요 내용 알고 있는 곳 40.4%
원영선 wys3047@naver.com | 2016-08-08 09:53:51

국내 바이오산업계가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이 함께 의약, 화장품 등 136개 바이오(생명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8%인 12개 기업만이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바이오협회가 기업들의 해외 생물자원 이용현황, 나고야의정서 인지도 및 파급효과 등을 파악하여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한달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54.4%인 74개 기업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생물자원만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33.1%인 45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해외 생물자원 원산지에 대한 중복 응답 결과, 해외 생물자원의 주요 원산지로 중국을 이용하는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럽 43.2%, 미국 31.1% 순이었다. 해당국에서 생물유전자원을 조달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중복 응답 결과, 원료생산비 및 물류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나고야의정서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4%로 지난 2013년 조사 당시 30.9%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고야의정서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로 2013년 19.8%에 비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나고야의정서 대응방안 마련에 대한 정부 차원의 효과적인 지원 방식으로 58.1%인 79개 기업이 정보공유체계 마련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한편, 64개 기업을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를 알게 된 계기를 조사한 결과, 64.1%인 41개 기업이 정부차원의 설명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고야의정서는 2014년 10월 12일에 발효됐으며,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법률 등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가 당사자와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하기 위한 서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현재 중국, 유럽연합 등 78개국이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하고 관련 법률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외 생물자원을 주로 이용하는 의약, 화장품 등 바이오 기업은 자원 조달과 연구·개발에 시간적·금전적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바이오협회는 중국 등 주요 생물자원 수입국에 대한 동향 파악과 설명회.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계에 대한 나고야의정서 인식 제고를 추진하고, 기업들의 인식도와 대응 어려움을 매년 파악하여 효과적인 나고야의정서 대응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미디어 원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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