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자연 생태계 요람' 되찾다

정부-지방자치단체 지원 큰 효과…범국민적 관심 유도 성공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5-28 0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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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의 최근 모습. 생태 관광지로 복원사업을 마치면서 옛 모습을 되칮았다. <사진제공=환경미디어 박원정 편집국장>

 < 이 기사는 그린기자단 전유미 기자가 미래에 바라는 내용을 기사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

 

지난 5월 10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가 완전 복원됐다.

40여 년 전부터 꾸준하게 제기됐던 병든 습지 생태계가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자연을 배우고 보전하는데 기여하는 생태 관광에 뜻을 같이 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낙동강 하구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본래 낙동강 하구는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 ‘세계적 자연유산’, ‘새들의 낙원’, ‘갯가 식물의 천국’ 등으로 불릴만큼 자연 생태계의 요람이었다. 

강원도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해 경북, 대구, 경남을 거쳐 부산까지 여행한 상물이 바다를 만나는 곳이다. 갑각류, 연체동물, 작은 어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식물이 살아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기에 수많은 생명체 보금자리의 역할을 꿋꿋하게 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87년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강어귀 둑 축조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급속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후 지형이 바뀌고 서부산권 개발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갯벌 매입이 가속화돼 공단,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섰다. 연간 513억 원에 이르는 높은 환경 가치를 자랑하던 낙동강 하구는 급격한 생명체 개체수 감소 등을 보이며 병들었다.


2017년 5월 5일, 한 청년의 청와대 청원 등록을 시작으로 '낙동강 하구 살리기'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이전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모습에서 180도 뒤바뀐 모습이다. 먼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측은 ‘생태 관광’에 주목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국제적 생태관광지로 가꿔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생태 학습장을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세계적 전문가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은 이번 복원사업은 빠르면 6월 말에 막을 내리는데 이전 구축해 둔 관리 체계를 반영하고, 복원 분야의 설비들은 철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첫 시작과 과정이 어렵고 복잡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전 국민이 공감대를 갖고 동참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복원 사업에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든 만큼 낙동강 하구가 또다시 병들지 않게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들의 직접적 참여 콘텐츠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더욱 더 퍼져나간 '낙동강 살리기 운동'이 그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 생태 전문가는 "되돌아온 철새들과 회복된 야생의 세계를 바라보니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생명의 존귀함이란 이런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 기사는 그린기자단 전유미 기자가 미래에 바라는 내용을 기사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그린기자단 전유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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