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로 대량 양식 성공한 ‘어린 미유기’ 방류

5월 19일 오후 3시 양구군 방산면 수입천에서 5~7㎝ 2만2000마리 방류 행사
미유기, 메기와 비슷하고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고유어종
민간 양식어가 최초 10만여 마리 대량양식 중 연 1억 원에 달하는 새로운 소득창출 기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5-18 0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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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양구군은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로부터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민간 최초로 대량 양식에 성공한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인 미유기 종자 2만 마리를 5월 19일 양구군 방산면 최북단 청정지역인 수입천 일원에 방류한다.


방류 행사는 과거 양구지역에 많이 서식했고 주민들도 선호해 양구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내수면 특화어종으로 육성 중인 미유기 자원을 회복하고, 새로운 내수면 소득 창출과 지역의 양식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도와 양구군의 내수면 관계자들과 내수면 어업인,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19일 오후3시 방산면 고방산리 수입천에서 열리는 방류 행사에서는 전장 5~7㎝의 어린 미유기 2만2000마리가 방류기계에 의해 방류된다.

전 세계에서 한반도에만, 그것도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미유기는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맛이 좋아 예전부터 주민들에게서 매운탕이나 구이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까지 양식 생산이 어려워 국내 연구기관 및 민간에서 대량 양식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이런 미유기의 인공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2020년에는 이 기술이 해수부로부터 우수 과학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는 양식 산업화를 위해 지난해 무상 기술보급 설명회를 개최하고, 10개 업체와 특허기술 무상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양구의 민간 양식장에서 최초로 미유기 양식 생산에 성공해 양식 산업화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양구군은 앞으로 미유기를 양구의 특화품종으로 육성하고, 내수면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로 개발하며, 여름철 대표 축제 개최를 도모하는 등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동호 농업정책과장은 “현재 양구에서는 2돗의 양어장에서 전장 4~5㎝와 2~3㎝의 미유기 10만여 마리가 사육·관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2곳의 양어장을 합쳐 연 1억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기목 메기과에 속하는 미유기는 지역에 따라 깔딱메기, 산메기, 노랑메기 등으로 불리는 한반도 고유어종으로, 최근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전 지역의 하천 및 강의 중상류 지역에 분포하는 미유기는 야행성으로, 물이 맑고 바닥에 바위와 자갈이 깔린 하천 상류나 계곡에 주로 분포한다. 메기와 생김새가 비슷하나 크기는 15~25cm 정도여서 대체로 작고, 특히 등지느러미가 메기에 비해 매우 작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주로 수서곤충이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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