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교 행당중간 '행당교' 건설 추진해야 하는 이유

서울시 예산 부족 이유로 계획 연기, 사업 시작 여전히 오리무중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8-07 09: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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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미뤄지고 있는 용비교 행당중간 도로개설사업 현장 모습과 도로개설사업 계획안(우측 하단 적색 원).

 

2003년,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성동구 등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난과 매일 되풀이되고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차량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된 마들길 단절구간 연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용비교 행당중간 도로개설 사업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마들길 단절구간 연결사업은 서울 용산구 반포대교 북단에서 성동구 용비교 북단으로 이어지는 두무개길과 연계되는 강북지역의 보조간선도로 축 계획의 일환으로 총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 분담과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시 발생하는 도로 침수시 우회도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도로개설사업이다.

 

서울시는 마들길 단절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도심지역으로 이동하는 통행량 중 약 18%가 이용할 것이며, 침수시 23%의 통행량 전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용비교와 행당중간 도로개설 사업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의 도로확장 및 교량 신설 사업으로 총 700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마들길 단절구간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으며, 이 지역은 상습 정체구간이다.

 

그러나 용비교 행당중간 도로개설 사업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며 언제 첫 삽을 뜰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단계 사업과 인근 지역 개발 사업 완공 앞둬

 

용비교와 행당중간 도로개설 사업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시행, 한신공영이 시공하고 있으며, 1단계 공사인 두무개길과 이어지는 용비교의 확장공사 사업이 2014년 7월 현재 공정율 80%로 내년 완공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도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08년 공사가 시작됐지만 예산 부족문제가 이어지며 비슷한 규모의 다리를 놓는 시간보다 2배의 시간이 걸렸다. 또한 이번 사업을 위해 성동구 시의원들의 예산 확보와 집행 추진도 이어졌다.

 

한신공영 측은 "공사가 오래 진행돼,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히고, 튼튼한 안전한 다리, 편리한 다리를 만들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1단계 사업 완공 이후에도 교통난 해소는 요원하게만 보인다. 용비교 행당중간 도로건설 사업뿐 아니라 마들길 단절구간 사업의 핵심인 2단계 사업이 예산 부족 문제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이모 씨는 "행당중학교에서 용비교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시내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인근 성동교를 이용해 간다"면서 "그 때문에 행당중학교 인근 지역은 출근시간이나 퇴근 시간이 되면 교통체증에 시달린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 인근 행당지구에 완공을 앞둔 포스코 더 샵과 2단계 사업지역(사진 하단)

 

더불어 현재 행당도시개발 지구내에 이전을 추진중인 소방서와 경찰서, 포스코 더샵이 완공되면 해당 지역내 교통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청인 성동구청은 예산 문제로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당초 이번 사업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인해 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서울숲 바로 옆에 위치한 삼표 레미콘이 있는 위치에 건립할 계획인 서울숲GBC사업과 연계, 민간 자본을 받아 추진하려 했었다. 그러나 서울숲 GBC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며 이번 사업도 언제 시행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 12월까지 1단계 구간인 용비교확장을 완료하고, 용비교 동측부터 행당여중을 잇는 2단계 사업은 다른 사업들과 연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인근지역에서 추진 중인 서울숲GBC 사업과 마들길 단절구간 연결사업과 연계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 '막대'

 

해당 지역주민들은 하루속히 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성동구도 구의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행당지구개발사업과 연계되는 만큼 사업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용비교 행당여중간 도로개설사업이 불러올 효과는 크다. 당초 사업계획을 마련할 때부터 이야기 돼 오던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난 완화와 침수 대비는 물론, 인근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그 중 하나가 행당도시개발 지구와의 연계효과다. 행당도시지구 개발사업은 성동구의 주요역점사업 중 하나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일대에 주상복합시설과 도시지원시설, 공공시설과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5년 개발계획을 수립해 2015년 3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 행당지구에 들어선 포스코 더 샵 조감도. (사진제공 포스코건설)

 

현재 행당지구에는 초고층 건물인 포스코 더샵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 더샵은 지하 5층 지상 42층의 총 3개 동에 아파트(전용면적 84~150㎡) 495가구, 오피스텔(전용면적 28~60㎡) 69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포스코 더샵은 서울숲과 한강, 도심 야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특급 멀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전기차 충전설비와 태양광과 지열시스템, LED를 이용한 경관조명 등 그린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단지 내 채소 재배를 할 수 있는 식물농장인 친환경 에코 가든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채광 및 환기에 유리한 발코니 설계로 뛰어난 실내 환기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거주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친환경 요소로 인해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89.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성동소방서, 경찰서 이전과 단지내 복합쇼핑몰인 엔터식스 입점 등 행당도시개발지구는 새로운 메카가 되고 있다. 

 

이와 발맞춰 도로 개설사업이 진행된다면 양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성동구의 의지도 강하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성동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행당도시개발지구와 더불어 많은 인구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번 사업도 하루 빨리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성동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도 "현재 관련 사업이 예산 문제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성동구의 중점사업이고 구민들의 요구가 큰 만큼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지역의 교통난 해소, 지역주민의 요구와 더불어 인근 개발지역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용비교 행당중간 도로개설사업. 당초 계획이었던 민간의 투자만 바라보며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간 협의를 통한 조속한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미디어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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