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원인과 근본치료는 무엇일까

[불면증 100문 100답] <44>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1-15 0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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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은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불면증 100문 100답​


은퇴, 취업, 진학, 인간관계 등으로 걱정이 많은 시대입니다. 걱정은 불안으로, 불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의학박사인 박종운 원광대 겸임교수의 도움말로 잠에 관한 궁금증을 풀이 합니다. <편집자 주>

 

박종운 한의학 박사

<사례>

51세 여성입니다. 1년 전 폐경이 되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면클리닉, 신경정신과, 한의원 등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그러나 잠시 호전되거나 아예 호전 기미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1년이 지나면서 수면장애는 약간 완화 되었습니다. 불면증의 근본 치료법은 없나요.   
 
<박종운 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불면증, 우울증, 위장질환 등 많은 병의 치료 원리는 같습니다. 인체는 온도, 습도, 압력, 밀도, 농도 등 5대 조건에 영향 받습니다. 예를 들어 염증이 있으면 붉어지고, 붓고, 열이 나고, 아픕니다. 바로 5대 조건에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모든 질병은 5대 조건 중 한 가지 또는 몇 가지가 한 쪽으로 치우친 상태입니다. 병이 심할수록 그 정도가 심합니다. 치료 원리는 원인을 파악해 신체 균형을 되찾게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증상만 처치하는 게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해결하는 게 재발 없는 근본 치료입니다.

불면증의 응급조치는 수면제, 수면유도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사용입니다. 그러나 이는 근본 치료와는 거리가 멀고, 장기간 복용은 큰 부담입니다. 불면증은 모든 신경의 긴장과 흥분이 원인입니다. 뇌 신경, 척수 신경, 내장 신경, 말초 신경을 모두 포함합니다.

급성 및 만성 통증도 수면 문제를 일으키고, 요통, 관절염, 골다공증, 두통도 불면증을 야기합니다. 천식 등 만성 폐질환이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호흡기계통 신경 자극이나 흥분, 갑상선기능항진증, 역류성 식도염, 위염, 과민성 대장 등 위장관의 신경자극, 악몽, 가위눌림 등 정신신경계통 자극증상도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신장 및 소변 빈삭 등의 방광계통 자극이나 중추신경계 장애는 수면 곤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 피부발진, 근골격계 이상도 수면장애와 관련이 많습니다. 특히 후두하부 경추부 유양돌기 주위 근육의 경결이나 근막 이상은 불면증에 아주 밀접합니다.

불면증 완전 치료는 내과 질환에서 근골격계에 이르기까지 전신 치료를 할 수 있을 때 현실성이 높아집니다. 손톱 밑에 자그마한 가시가 박혀도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인체의 어느 부위의 신경이든 자극 받으면 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렵습니다.

재발 없는 불면증 치료를 하려면 환자의 수면장애 원인을 명확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 후 알맞은 처방이 이뤄져야 합니다. 처방은 체질과 성향, 섭생, 불면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불면증 좋은 식품이나 약재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조인, 감국, 구기자, 맥문동, 우엉, 표고버섯, 조구등, 죽엽 등입니다. 그러나 좋은 식약재라고 마구 복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복용은 한의사와 꼭 상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글쓴이 박종운>
한의학 박사로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다. 인천 박종운한의원 원장으로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 고질병 치료법을 3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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