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비스페놀류 등 체내 노출 낮은 수준은 위해우려 없어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4-09 0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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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노출되는 비스페놀류 3종, 파라벤류 4종, 프탈레이트류 7종 등 화학물질 총 14종에 대해 통합위해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국민의 체내 총 노출량은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 통합위해성평가에서 고려된 노출평가 방식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번 통합위해성평가는 기존의 단편적인 ‘제품 중심’의 노출평가와 달리 먹고·바르고·마시는 등 일상생활을 통한 노출경로를 모두 고려하는 ‘사람 중심’의 평가로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위해성 평가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대상은 ▲ 통조림 내부 코팅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비스페놀류 ▲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 ▲ 식품·화장품 등의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는 파라벤류 등 화학물질 14종을 우선 선정했으며, 향후 중금속, 다이옥신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 위해우려가 높은 물질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법은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공산품, 생활화학제품 및 환경요인 등 다양한 노출원과 노출경로를 분석해 물질별 체내 총 노출 수준을 산출하고, 이를 물질별 인체노출 안전기준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 유아(3∼6세)의 프탈레이트류 3종 및 비스페놀A 체내 노출량 감소 경향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모든 연령대에서 체중 당 일일노출량은 비스페놀류 0.01∼0.05㎍, 프탈레이트류 14.23∼27.23 ㎍, 파라벤류 11.7∼23.2 ㎍ 정도로 조사됐으며, 노출량은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비스페놀류 0.05~0.25%, 프탈레이트류 2.3~8.5%, 파라벤류 0.12~0.23%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체내 노출량의 변화 추이는 비스페놀A와 DEHP, DBP, BBP 등 프탈레이트류 3종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3~12세)의 체내 노출 수준은 비스페놀A와 DEHP, BBP는 각각 60%, DBP는 40%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유아·아동용 제품, 화장품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인체적용제품군에 대해 프탈레이트류 등의 기준·규격을 엄격히 관리해 노출원을 줄여나간 결과로 해석된다.

비스페놀A는 비스페놀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물질로 캔, 포장식품 등을 통해 주로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외에도 감열지(영수증), 접착제, 집먼지 등도 노출원인으로 파악됐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 화장품,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과 집먼지 등을 통해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품을 손으로 만지거나 물건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 플라스틱용기를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행동 등 제품 사용방법·생활습관 등에 따라 노출량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거나, 집먼지 제거를 위해 실내 환기나 청소 등을 습관화 하는 것이 프탈레이트류의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파라벤류는 식품, 화장품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에틸파라벤은 식품을 통해 메틸파라벤과 프로필파라벤은 화장품을 통해 주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 평가를 통해 비스페놀류 등 총 14종의 체내 노출량은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했으나, 물질별로 노출원인과 경로가 다양한 만큼 노출원은 최대한 줄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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