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부내륙 중심으로 아침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찾아왔지만,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춥다고 움츠러들지 말고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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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추이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 중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여름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오히려 정 반대였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겨울철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노로바이러스성 식중독은 봄(13건), 여름(3건), 가을(5건)에 비해 겨울(17건) 연간 발생 건수가 많게는 6배가량(여름 대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과 겨울철의 전체 식중독 발생량 중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비교해보면, 차이는 확연했다. 여름철은 전체 식중독 발생량 중 4%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었지만, 겨울철에는 전체 식중독 대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비중은 35%에 달했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추운 날씨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간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는 달리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하고, 적은 양으로도 사람 간 접촉에 의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고 돌아온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식재료 취급 등 조리 시작 전·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식약처는 권장하고 있다.
가열 조리하는 음식은 85℃ 온도에 1분 이상 가열해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조리가 끝난 식품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채소나 과일 등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식품은 채소 전용 1종 세척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가급적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조리기구와 식기는 사용 후에 세척 후 열탕 또는 염소소독하고, 주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염소계 소독제는 가정용 염소소독제(유효염소농도 4% 기준)를 200배 희석(조리기구 등 소독용) 또는 40배 희석(환자 오염물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자가 배탈,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즉시 음식물 조리를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2주 이상 조리하지 않도록 한다.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 환자 구토물, 분변이 묻은 곳은 가정용 염소계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항 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집단급식소에서는 음식물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미디어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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