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입 냄새, WHAT 구취
-김대복 박사의 종횡무진 냄새 문화 탐험-
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겸임교수의 입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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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학 박사 김대복 |
<119> 민들레 입냄새, 포공영 구취
따뜻한 봄이다. 산과 들에 민들레가 핀다. 민들레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입냄새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커피나 탄산 등의 강한 산성이나 자극성 강한 음료는 구취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민들레의 어린 순은 나물과 국거리로 이용하고, 뿌리는 술을 담그고, 생즙은 약용이 된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물로 장복을 해도 괜찮다. 사상체질로 보면 태음인에게 가장 적합 하다.
민들레는 한의학에서 포공영(蒲公英)이라고 한다. 약재로서의 주요 작용부위는 간(肝)과 위(胃)다. 동의보감은 여성 유방 질병에 주효한 것으로 설명한다. 민들레의 핵심 효능은 소염과 청열해독(淸熱解毒)이다. 청열은 열기를 내려주는 것이고, 해독은 독성(毒性)을 풀어주는 것이다.
소염작용은 민들레에 함유된 루테올린(luteolin)과 연관 있다. 루테올린은 인체에서 Cox-2(Cyclooxygenase-2) 효소를 억제한다. 이 효소는 염증과 발열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2를 만든다. 민들레가 염증과 발열을 막는 효과가 있는 이유다.
민들레의 잎과 줄기에는 실리마린, 콜린, 리롤산이 함유돼 있다. 실리마린은 간세포 재생과 위염에 좋다. 콜린은 비타민 B 복합체로 지방간의 예방인자로서 알려져 있다. 지방대사 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리롤산은 콜레스테롤 침강을 억제해 동맥경화에 유효하다. 이 같은 성분은 간경화, 지방간, 만성간염 등을 앓는 사람들이 민간요법으로 활용하는 근거가 된다.
본초강목 등 다수의 한의서에서는 약용 민들레에 대해 간질환과 함께 소화불량과 위염 등의 위장질환, 유방염, 이뇨작용, 근 골격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민들레를 활용한 민간요법은 생즙음용, 환복용, 차음용 등이다. 위장질환개선, 소염작용, 이뇨작용, 간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민들레차는 입냄새 완화를 위해 마시기도 한다. 차나 약으로 쓰기 위한 민들레 채취는 꽃피기 전후에 한다. 뿌리째 채취해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다. 차는 하루 2~3잔 마시면 좋다.
글쓴이 김대복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으로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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