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는 지난 11월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61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포상 및 표창 수상자와 역대 협회장, 잡지 발행인,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로 소개되는 《대조선독립협회회보》 창간 130주년을 맞는 해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 잡지가 걸어온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잡지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잡지문화 발전 유공 정부포상 및 표창에서는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1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11명 등 총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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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
문화포장은 도서출판원예 이주상 대표가 받았다. 이 대표는 1983년 국내 최초의 원예 전문지 《월간원예》를 창간해 40여 년간 농업·원예 분야의 전문 정보를 보급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국내 유일의 오디오 전문지 《월간 오디오》를 발행하며 음악산업과 오디오업계 발전에 기여한 성기명 ㈜오디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월간 현대종교》의 2대 발행인으로 종교 관련 사회문제를 취재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전달해 온 탁지원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강금주 아트플랜컴 대표, 김종상 ㈜조세금융신문 대표이사, 박미경 ㈜감커뮤니티 대표이사, 양문규 시와에세이 대표, 이범석 ㈜고래실 대표이사, 정기옥 리토피아 대표, 정서우 뉴스리포트 대표, 한영예 예술가 대표, 김영환 일우디앤피 대표, 김정섭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정현숙 (사)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11명이 받았다.
이어 열린 제60회 한국잡지언론상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잡지 콘텐츠 발굴과 잡지언론 발전에 기여한 잡지인들의 공로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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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동민 한국잡지협회 회장 |
백동민 한국잡지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정보가 넘쳐나는 AI·디지털 시대일수록 깊이 있고 정제된 정보와 신뢰를 추구하는 잡지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AI 시대는 잡지의 위기만이 아니라 잡지의 가치를 새롭게 증명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잡지협회는 올해 ‘잡지가 문화다!’를 주제로 기념식 외에도 잡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다양한 연계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0월 30일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열린 ‘매거진 토크 콘서트’에는 도종환 시인,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심지언 국제갤러리 실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손정순 ㈜작가미디어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잡지가 문학과 예술에 미친 영향과 미디어 환경 변화 속 잡지의 가치와 가능성을 논의했다.
서울도서관 2층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근현대 잡지 특별전 ‘잡지가 문화다!’가 열린다. 《대조선독립협회회보》 등 근대잡지 원본과 영인본, 한국잡지협회 회원사가 발행하는 잡지 300여 종을 전시해 한국 잡지의 130년 역사를 소개한다. 전자잡지 플랫폼 ‘모아진(Moazine)’ 체험존도 마련해 종이잡지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되는 산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1월 5일에는 ‘제19회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 공모전에는 글쓰기·그림 및 만화·사진·영상 등 4개 부문에 총 343편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 10.6% 증가한 수치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편의 수상작은 11월 5일부터 30일까지 한국잡지협회 M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잡지산업의 미래 전략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이어진다. 잡지협회는 오는 1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조찬 세미나 ‘AI 시대 매거진 포럼’을 개최한다. 김정섭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AI 시대, 지식정보잡지산업 대응적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심영섭 교수는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 보고 및 토론’을 통해 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정책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잡지의 날’은 육당 최남선이 창간한 근대 종합잡지 《소년》의 창간일인 1908년 11월 1일을 기념해 1965년 제정됐다. 매년 잡지문화 발전과 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기리고 잡지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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