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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이미디어]]></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link>
    <description><![CDATA[이미디어 RSS 서비스 | 최신기사]]></description>
	<pubDate>2026-05-26T02:36:03+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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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CDATA[Copyright (C) 이미디어, All right reserved]]></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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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해수면 상승, 1960년 이후 가속화 확인돼]]></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2201373182</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인간이 유발한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이 1960년 이후 뚜렷하게 가속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수 온난화에 따른 바닷물의 열팽창이 가장 큰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수십 년 동안은 산악 빙하와 그린란드·남극 빙상의 융해가 해수면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br><br>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진이 주도하고 툴레인대,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 세인트토머스대, 프랑스 연구진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1960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재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br><br>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해수면은 1960년 이후 연평균 2.06㎜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상승 속도는 크게 빨라졌다. 2005년부터 2023년까지의 상승률은 연평균 3.94㎜로, 장기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연구진은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팽창하는 해양 열팽창이 전체 해수면 상승의 4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br><br>이번 연구는 그동안 기후과학계가 안고 있던 해수면 예산의 불일치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수면 예산은 관측된 해수면 상승량과 이를 일으키는 개별 요인들의 기여도를 비교하는 개념이다. 과거에는 실제 관측된 해수면 상승량과 해양 열팽창, 빙하 융해, 빙상 손실, 육상 물 저장 변화 등으로 설명되는 상승량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br><br>연구진은 최신 관측자료와 보정 기법을 적용해 이 간극을 줄였다. 특히 2015년 이후 미세하게 변화해 온 위성 고도계 자료를 보정하고, 해안 조위계 관측에서 육지 자체의 상승·침강 효과를 더 정밀하게 추정했으며,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 손실 추정도 개선했다. 이러한 관측 기술의 발전이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더 명확하게 설명하는 데 기여했다. <br><br>해수면 상승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1960년 이후 전체 상승분을 기준으로 보면 해양 열팽창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산악 빙하 융해가 27%, 그린란드 빙상 손실이 15%, 남극 빙상 손실이 12%를 차지했다. 육상 물 저장 감소도 3%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육상 물 저장 감소는 지하수 고갈이나 육상 수자원 변화 등으로 땅에 머물러야 할 물이 바다로 더 많이 이동하는 현상과 관련된다. <br><br>가속화의 원인을 따져보면 해양 온난화의 영향이 여전히 가장 컸다. 연구진은 1960년 이후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진 주된 요인으로 해양 온난화의 가속과 육상 물 저장 감소를 꼽았다. 특히 1993년 이후에는 산악 빙하와 그린란드·남극 빙상의 급속한 융해가 점점 더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했다. <br><br>연구 공동저자인 미국 세인트토머스대 공과대학의 존 아브라함 교수는 “수년 동안 관측된 해수면 상승량과 개별 원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상승량 사이에 답답한 간극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더 나은 관측 장비와 분석 방법을 통해 그 지식 격차를 좁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해수면 상승을 더 높은 신뢰도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br><br>문제는 해수면 상승이 단기간에 멈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온실가스 증가세가 안정되더라도 바다와 빙상의 거대한 관성 때문에 해양은 천천히 계속 따뜻해지고, 육상 얼음도 오랫동안 녹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해수면 상승이 앞으로 수세기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br><br>이번 연구는 해수면 상승이 막연한 미래 위험이 아니라 이미 관측 가능한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해안 도시와 저지대, 섬 지역은 침수와 해안침식, 폭풍해일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연구진은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더 정확히 구분하는 일이 향후 연안 방재, 도시계획, 기후 적응정책 수립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5T22:36:18+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해외이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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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역대 최대 월드컵, 역대 최대 탄소배출? 2026 북중미 대회 환경 논란 확산]]></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9447744245</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역대 가장 오염이 심한 스포츠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회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고, 개최 일정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이며 경기 수 역시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나면서 선수단과 관중, 미디어, 관계자의 장거리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IFA 공식 일정도 2026년 대회가 16개 개최 도시에서 104경기로 치러진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br><br>AFP 보도에 따르면 로잔대학교 지리학자 데이비드 고기쉬빌리(David Gogishvili)는 “최근 몇 차례 대회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있는 올림픽과 달리, FIFA 남자 월드컵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잔대 연구는 2026년 월드컵이 “국제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탄소발자국”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기쉬빌리는 2026년 대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0만~900만 톤 규모로 추산했다. 이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약 175만 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br><br>비교 대상인 과거 월드컵과 견줘도 증가 폭은 두드러진다. AFP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배출량은 약 217만 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약 317만 톤이었다. 카타르 대회는 경기장 냉방과 급조된 인프라, 탄소중립 주장 논란으로 비판받았지만, 지리적으로는 비교적 밀집된 대회였다. 반면 2026년 월드컵은 북미 대륙 전체에 가까운 넓은 공간에서 치러진다. <br><br>환경단체와 연구기관의 분석도 비슷한 우려를 제기한다. Scientists for Global Responsibility, Environmental Defense Fund, Cool Down, New Weather Institute가 공동으로 낸 보고서 FIFA’s Climate Blind Spot은 2026년 북미 월드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2만 톤 CO₂e로 추산했다. 이는 2010~2022년 월드컵 평균인 471만 톤 CO₂e의 거의 두 배이며,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항공 이동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026년 대회 항공 수송 배출량만 약 772만 톤 CO₂e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br><br>문제의 핵심은 경기장 신축보다 거리에 있다. 2026년 대회의 16개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시설이어서 카타르처럼 신규 경기장 건설 배출이 핵심 쟁점은 아니다. 그러나 마이애미와 밴쿠버 사이 거리가 4500㎞를 넘는 등 개최지가 광범위하게 분산돼 있다. 이에 따라 팀과 팬들이 항공편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디언도 2026년 월드컵의 탄소배출이 과거 평균의 거의 두 배에 이를 수 있으며, 항공 이동이 전체 배출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고 비판했다. <br><br>FIFA의 대회 확대 전략도 비판의 중심에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기후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모 제한이 중요하다고 보지만, FIFA는 오히려 참가국과 경기 수를 늘리는 방향을 택했다. New Weather Institute 보고서는 2026년 이후 월드컵 확대가 항공 이동 배출을 과거 대회 평균보다 160~325%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br><br>경기당 배출량도 상당하다. 영국 Scientists for Global Responsibility 분석에 따르면 남자 월드컵 본선 단계의 경기 한 경기는 4만4000~7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영국 승용차 3만1500~5만150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br><br>FIFA의 기후 대응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과거 월드컵 배출량을 “측정, 감축, 상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FIFA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탄소중립’으로 홍보했다가 2023년 스위스 공정성위원회로부터 허위·오해 소지가 있는 주장이라는 판단을 받았다. Reuters는 당시 스위스 규제기관이 FIFA의 카타르 월드컵 탄소중립 주장에 대해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고 보도했다. <br><br>화석연료 기업과의 후원 관계도 논란을 키운다. 2024년 FIFA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주요 후원 계약을 맺었다. SGR 보고서는 이 후원 계약이 추가적인 화석연료 소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관련 유도 배출량을 약 2995만 톤 CO₂e로 추산했다. <br><br>기후위기는 월드컵이 배출하는 탄소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회 자체가 폭염과 극한기상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Pitches in Peril’ 보고서를 인용해 2026년 월드컵 개최 경기장 16곳 중 10곳이 극심한 열 스트레스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14개 경기장이 폭염·폭우·홍수 등 주요 기후위험의 안전 기준을 넘긴 경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댈러스와 휴스턴은 여름철 습구흑구온도 기준으로 극한 열 위험이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지목됐다. <br><br>결국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환경 논란은 단순히 “대회 기간에 얼마나 많은 전기를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대회 규모 확대, 3개국 분산 개최, 항공 이동 의존, 화석연료 후원, 폭염 리스크, 탄소상쇄의 신뢰성 문제가 한꺼번에 얽혀 있다. 전문가들은 FIFA가 탄소중립 홍보나 사후 상쇄에 의존하기보다 참가국 수와 경기 수, 개최지 배치, 후원 구조, 이동 계획을 포함한 대회 설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4T22:37:14+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해외이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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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논 온실가스 배출, 60년 새 두 배 증가]]></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5196390461</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 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쌀은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을 먹여 살리는 핵심 식량이지만, 침수된 논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기후변화의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br><br>보스턴 칼리지 한친 티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에 발표한 연구에서 1961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논의 메탄, 아산화질소, 토양 탄소 변화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논 온실가스 배출량이 1960년대 이후 약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br><br>연구진에 따르면 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 연간 약 11억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체류 기간은 짧지만 단기 온난화 효과가 큰 온실가스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겠다는 ‘글로벌 메탄 서약’의 핵심 감축 대상이다. <br> <br>이번 연구는 2만1000건 이상의 현장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생태계 과정 기반 모델, 글로벌 메타분석을 결합해 이뤄졌다. 연구진은 논 온실가스 배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쌀 재배 면적 확대와 수확 후 볏짚 등 작물 잔여물을 침수된 토양에 다시 투입하는 관행의 증가를 지목했다. <br><br>지역별로는 동아시아에서 볏짚 환원과 관련한 메탄 배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아프리카는 쌀 재배 면적이 빠르게 늘면서 새로운 배출 ‘핫스팟’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특히 아프리카의 쌀 재배 면적이 1961년부터 2024년까지 약 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r><br>한친 티안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메탄만이 아니라 주요 온실가스 전체를 포함해 쌀 생산 시스템의 기후 영향을 이해하고, 현실적인 완화 경로를 찾는 데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논 배출량 감축이 식량 생산을 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농업 관리 개선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br><br>연구진은 물 관리 최적화, 볏짚 등 잔여물 투입량 조절, 질소비료 사용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수확량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논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상시 담수 상태를 완화하고, 토양 내 유기물 분해 조건을 조절하면 메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r><br>공동 저자인 수잔 팬 보스턴 칼리지 교수는 “이러한 방법들은 오늘날 농민들이 채택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해법”이라며 “농업 부문이 메탄 감축 목표를 포함한 단기 기후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br><br>이번 연구는 쌀 생산을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단순 지목하기보다, 식량 안보와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후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쌀은 여전히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주식이지만, 논 관리 방식의 전환 없이는 식량 생산 확대가 또 다른 배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br><br>특히 한국처럼 논농업 비중이 큰 국가에서는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벼 재배 과정에서 물 관리, 볏짚 처리, 비료 사용 방식은 농가의 관행과 직결돼 있는 만큼, 감축 정책은 단순 규제보다 농민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지원과 보상 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쌀의 기후 부담을 줄이는 길은 생산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논을 더 정교하게 관리하는 방식에서 출발해야 한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3T21:53:13+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해외이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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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동네가 탈 때 연기는 나무 연기와 다르다…LA 산불서 독성 금속·PFAS 검출]]></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9674495843</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025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당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비교적 정상 수준에 가까웠지만 연기와 재 속에는 독성 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도시와 야생지가 맞닿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단순히 나무와 풀을 태우는 산불이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 전선, 플라스틱, 건축 자재까지 함께 태우는 복합 오염 사건이라고 지적했다.<br><br>럿거스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한 연구에서 2025년 1월 LA 카운티 이튼 화재 당시 채취한 공기와 재 시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화재 발생 기간 동안 대기 중 입자 물질, 휘발성유기화합물, 재를 수집하고 금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 PFAS 등 유해 물질을 조사했다.<br><br>연구를 이끈 호세 기예르모 세데뇨 로랑 럿거스대 공중보건대학 조교수는 “PM2.5 입자 질량은 공기 중에 입자 물질이 얼마나 있는지를 알려주지만, 그 입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야생지 접경지역 화재에서는 나무만 타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 배선, 금속, 플라스틱, 건축 자재가 함께 탄다”고 말했다.<br><br>당시 서풍이 연기와 재 대부분을 태평양 쪽으로 밀어내면서 LA 지역의 PM2.5, 즉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 물질의 총량은 크게 치솟지 않았다. 연구진이 샘플링한 기간의 평균 입자 질량은 세제곱미터당 18.1마이크로그램으로, 미국의 24시간 대기질 기준인 세제곱미터당 35마이크로그램보다 낮았다.<br><br>그러나 입자의 화학 조성은 훨씬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분석 결과, 초미세입자가 전체 입자 질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100나노미터 미만의 초미세입자는 일반적인 대기질 모니터링에서 충분히 포착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건강 영향 측면에서 중요한 대상으로 꼽힌다.<br><br>금속 오염도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비탄성 금속이 주로 초미세입자 분율에서 확인됐으며, 그 수준이 평상시 로스앤젤레스 도시 대기보다 약 30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 식물성 바이오매스만 타는 일반 산불 연기와 비교하면 10배에서 최대 1000배까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br><br>다환방향족탄화수소, 즉 PAHs 농도도 평상시보다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입자 물질 안에서 우선 관리 대상 PAHs 농도가 일반적인 도시 배경 수준보다 약 10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을 뜻하는 BTEX 화합물 역시 도시 배경 수준보다 4.8배에서 13배 높았다.<br><br>재 시료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화재 후 남은 재에서 PAHs, 금속, PFAS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PFAS는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물질군이다. 이는 화재가 꺼진 뒤에도 오염이 잔해와 재 속에 남아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환경 부담을 남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br><br>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특정 오염물질의 건강 영향을 직접 예측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료도 이틀 동안 한 지점에서 채취된 것이어서 전체 화재 영향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PM2.5 총량만으로는 도시형 산불 연기의 위험성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br><br>연구진은 앞으로 도시-야생지 접경지역 화재의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숲과 도시가 맞닿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대형 화재의 빈도와 강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LA 화재 당시 팰리세이즈와 이튼 화재는 합쳐 약 3만7000에이커를 태우고 1만6000채 이상의 건물을 파괴했다. 이 과정에서 일상적인 생활용품과 건축 자재가 복잡한 연기와 재의 혼합물로 바뀌었다.<br><br>화재 이후의 청소와 복구 과정도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다. 재는 단순히 치워야 할 잔해처럼 보이지만, 이를 건드리는 과정에서 오염 입자가 다시 공기 중으로 날리거나 실내, 토양, 물로 이동할 수 있다. 럿거스 연구진은 현재 재가 교란될 때 얼마나 많은 입자가 다시 공기 중으로 이동하는지, 어떤 크기의 입자가 발생하는지 추가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대형 화재 이후의 건강 보호 대책은 PM2.5 농도뿐 아니라 초미세입자, 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PFAS 등 화학 성분까지 포함해 설계돼야 함을 시사한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2T22:21:52+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해외이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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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연속기획]폐의류, 기후위기의 또 다른 얼굴 5/5 : 폐섬유의 궁극적 전환...탄소를 저장하는 자산으로]]></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9803390793</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right: 15px;"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left" id="imgcap_98585"><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85"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2/p1065579803390793_832_thum.png" rwidth="700" rheight="700" imgqe="true" width="350"></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br></td></tr></tbody></table><p>이번 연재는 “버려진 옷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지만, 결론은 하나로 수렴한다. 폐의류는 단순한 생활폐기물이 아니라 인류와 생태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복합 기후폭탄’이다. 매립되면 면·레이온 같은 유기섬유가 분해되며 메탄을 배출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가스로 기후재난의 속도를 끌어올린다. </p><p>&nbsp;</p><p>소각하면 폴리에스터·나일론 등 합성섬유의 탄소가 전량 이산화탄소로 전환되어 대기로 방출된다. 방치되면 섬유는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토양과 하천, 해양을 오염시키고, 먹이사슬을 타고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버려진 옷 한 벌이 메탄, 이산화탄소,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세 갈래 경로로 기후와 생태계를 공격하는 구조다.&nbsp;</p><p>&nbsp;</p><p>해법은 “재활용률을 올리자”는 구호로는 도달할 수 없다. 혼방섬유가 지배적인 현실에서 재섬유화는 구조적으로 막혀 있다. 분리·선별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비용과 에너지 부담이 커 산업적 확산이 어렵다. 그래서 폐섬유는 잠시 걸레나 매트리스 충전재로 ‘연명’하다가 다시 폐기물로 돌아오고, 결국 종착점은 소각·매립이다. 처리 중심 정책이 만들어낸 반복의 고리다. 진짜 해법은 질문을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 “다시 옷으로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이 탄소를 어떻게 대기로 보내지 않고 고정할 것인가”다.<br>&nbsp;</p><p>폐섬유는 이미 고분자 탄소 자원이다. 문제는 그 탄소가 잘못된 경로로 이동한다는 데 있다. 소각은 즉각적인 이산화탄소 방출이고, 매립은 시간이 지나 메탄으로 변하는 더 위험한 방출이며, 방치는 미세플라스틱 확산으로 생태계를 장기 오염시킨다. 그러므로 근본적 전환은 단 하나, 탄소를 방출하는 ‘처리’에서 탄소를 붙잡아 두는 ‘저장’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다시 옷이 되기 어려운 섬유라면, 오래 남는 구조물 속에서 탄소를 고정하는 자산이 되어야 한다.<br>&nbsp;</p><p>이 지점에서 혼방섬유는 역설적으로 더 유리한 자원으로 바뀐다. 재섬유화에는 장애물이었던 혼합 구조가, 용융·결합을 통해 고강도 재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는 물성 보강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류가 불가능하다는 약점이, 분류 없이 활용하는 시스템에서는 강점으로 전환된다. 폐섬유를 고강도 순환 건설자재로 전환하면 매립 메탄을 차단하고, 소각 이산화탄소를 막으며, 장기 구조물 안에 탄소를 고정한다. 동시에 해안 침식 방지, 침수·재난 취약지역 보호 같은 기후재난 대응 인프라로 결합될 수 있다. 폐기물이 도시를 위협하는 존재에서 도시를 지키는 구조물로 바뀌는 순간이다.<br>&nbsp;</p><p>이 전환을 현실로 구현한 모델이 에코C큐브다. 혼합 폐섬유와 다양한 폐플라스틱을 분류·선별의 부담 없이 자원으로 받아들여 용융·결합하고, 장기 내구의 구조재로 전환하는 시스템은 플라스틱오염을 막고 기후위기를 줄이며 탄소를 저장하는 ‘인류와 생태계의 지킴이’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 혁신은 말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되었다. 에디슨 어워즈와 CES 혁신상은 대한민국의 해법이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았다는 상징이다.<br>&nbsp;</p><p>이제 결론은 더 분명해진다. 폐의류 문제의 답은 재활용률 몇 퍼센트가 아니라, 탄소를 방출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그리고 그 구조를 세계가 필요로 하는 속도와 규모로 실행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기술과 산업화 역량, 공공정책 실행력을 함께 갖춘 대한민국이다. K-방역이 위기 대응의 표준을 만들었던 것처럼, K-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통해 플라스틱오염과 기후위기라는 인류 공통의 난제를 ‘현장 적용 가능한 해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시 옷이 되지 못하는 섬유라면 기후위기를 막는 구조물이 되어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논쟁이 아니라 결단,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2T11:23:54+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칼럼]]></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식음료 플라스틱, 전 세계 해양 쓰레기 지배한다]]></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6068020451</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전 세계 해안에 쌓이는 해양 쓰레기 가운데 식품·음료 관련 플라스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라스틱 식품 포장재, 병뚜껑, 플라스틱병이 다수 국가에서 해양 쓰레기의 대표 품목으로 확인되면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폐기물 관리뿐 아니라 생산과 소비 단계에서의 감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r><br>플리머스대학교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기구(BRIN), 런던 브루넬대학교,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와 함께 전 세계 해변 쓰레기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One Earth에 게재됐다.<br><br>이번 연구는 해양 쓰레기를 단순한 재질이 아니라 ‘사용 유형’별로 분석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5000건 이상의 해변 쓰레기 조사 자료를 평가해 7개 대륙, 9개 해양 시스템, 13개 지역 해역, 112개국의 해양 쓰레기 구성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전 세계 인구의 86%를 포함한다.<br><br>분석 결과, 식음료 관련 플라스틱은 전 세계 해안선 쓰레기의 핵심 품목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가의 93%에서 식음료 관련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 유형 상위 3위 안에 포함됐다. 여기에는 영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세계 인구 상위권 국가들도 포함됐다.<br><br>품목별로는 플라스틱 식품 포장재, 병뚜껑과 뚜껑류, 플라스틱병이 전체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 유형으로 확인됐다. 그 뒤를 비닐봉지와 담배꽁초가 이었다.<br><br>연구진은 매년 약 20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과 수거 같은 사후 관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플라스틱만 생산하도록 관리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br><br>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리처드 톰슨 플리머스대 교수는 “플라스틱 오염은 환경과 경제, 인간 건강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전 지구적 환경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국가·지역·전 세계 규모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 범주를 처음으로 식별했다”며 “개입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지, 어떤 품목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br><br>톰슨 교수는 특히 “전 세계 93% 국가에서 식음료 관련 플라스틱에 대한 조치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는 산업계와 정책 당국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강조했다.<br><br>논문의 주저자인 맥스 켈리 박사후연구원도 “이 규모의 해양 쓰레기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일은 복잡한 작업이었지만, 전 세계 해안선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품목을 지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회용 식음료 포장이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며 “이들 품목의 소비를 줄이는 조치가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br><br>이번 연구는 브루넬대학교가 주도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PISCES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PISCES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플라스틱’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소 기반 연구와 실천을 목표로 한다.<br><br>프로젝트 책임자이자 공동 저자인 수잔 조블링 런던 브루넬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오염이 왜 폐기물 관리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매우 다양한 국가적 맥락에서도 동일한 단명 식음료 플라스틱이 반복적으로 해안선 오염을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플라스틱 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축, 재사용, 더 나은 포장 설계, 강력한 정책과 같은 업스트림 해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1T22:41:42+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해외이슈]]></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위성 데이터가 포착한 조석습지 위기]]></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611002875159</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기후변화로 허리케인과 폭풍 등 극한 기상 현상이 강해지면서 미국의 조석습지 손실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조석습지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해수면 상승이 지목돼 왔지만, 최근에는 극한 기상 현상이 손실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br><br>전 코넷티컷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이자 현재 빅토리아대학교 선임연구원인 양 시우청(Xiucheng Yang)과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농업·보건·천연자원대학 자연자원환경학과의 주저(Zhe Zhu)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40년간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전역의 조석습지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br><br>조석습지는 조수의 영향을 받는 연안 습지로, 염습지, 맹그로브 숲, 갯벌 등을 포함한다. 이들 생태계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일 뿐 아니라 홍수와 폭풍해일을 완화하고, 탄소를 저장하며, 수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자연 기반 해법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도시 개발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br><br>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미국 조석습지가 1985년 이후 약 7.5%, 면적으로는 1600㎢ 이상 사라졌다고 밝혔다. 특히 손실 속도는 매년 약 0.73㎢씩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양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조석습지 변화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모니터링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허리케인이나 폭풍 같은 특정 사건과 습지 변화의 관계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br><br>논문의 핵심은 조석습지 손실을 특정 폭풍 사건과 연결해 분석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해수면 상승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적 변화와 허리케인·폭풍 같은 급격한 기상 사건을 구분해 각각의 영향을 정량화했다.<br><br>주저 부교수는 “전체 면적 손실만 보면 여전히 해수면 상승의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도 “손실이 빨라지는 속도, 즉 가속도를 보면 극한 기상 현상의 영향이 만성적 스트레스 요인보다 1.4배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br><br>조석습지는 조수에 따라 물에 잠기고 드러나는 특성이 있어 위성으로 장기 변화를 추적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DECODE라는 시계열 분석 모델을 개발했다. DECODE는 조석습지를 탐지하고 특성을 분석하는 모델로, 조수 변화에 따른 관측상의 왜곡을 줄이고 시간에 따른 습지 손실을 더 정밀하게 파악하도록 설계됐다.<br><br>기존 위성 알고리즘은 특정 시점의 토지 피복을 분류하는 데 강점이 있었지만, 습지가 언제, 왜 사라졌는지를 역사적 사건과 연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고빈도 조석습지 손실 지도를 만들고, 이를 과거의 극한 기상 자료와 대조해 주요 원인을 해석했다.<br><br>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미국 걸프 연안은 상대적 해수면 상승률이 높고 극한 기상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조석습지가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만은 조석습지 면적이 오히려 증가했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복원·보호 노력과 허리케인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자연 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br><br>맹그로브 숲의 확장도 확인됐다.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는 맹그로브가 기존 염습지나 갯벌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 이는 맹그로브가 해수면 상승과 극한 기상에 상대적으로 더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br><br>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조석습지 복원 정책의 전환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폭풍이 지나간 뒤 습지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봤지만, 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자연 회복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br><br>양 연구원은 “보통 폭풍 이후 조석습지는 스스로 회복될 수 있지만, 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회복 능력을 잃고 있다”며 “허리케인 발생 이후 습지가 목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0T22:03:58+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해외이슈]]></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인천식품제조미래포럼 출범 “전통 제조업 넘어 글로벌 K-푸드 공급망 거점으로”]]></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9927045594</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인천을 중심으로 식품제조업계가 인공지능(AI)과 ESG, 탄소중립, 할랄시장 진출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미래 산업 전환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 제조업을 넘어 글로벌 K-푸드 산업의 핵심 공급망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nbsp;</p><p>&nbsp;</p><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78"><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78"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1/p1065599927045594_563_thum.jpg" rwidth="700" rheight="418"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제1회 인천식품제조연합회 미래포럼 개최</td></tr></tbody></table><br>인천시식품제조연합회와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는 18일 인천테크노파크 디지털기술융합센터에서 ‘제1차 인천식품제조연합회 미래포럼’을 열고 식품 제조업 미래 전략 논의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p>&nbsp;</p><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79"><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79"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1/p1065599927045594_727_thum.jpg" rwidth="699" rheight="513" imgqe="true" style="border-color: rgb(0, 0, 0);" ></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우은명 인천시식품제조연합회장이 식품제조업 비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td></tr></tbody></table><p><br>이번 포럼은 식품안전, 수출증대, 기후위기, 순환경제, 동반성장, ESG, 탄소중립, AI기술 등 8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AI 기반 식품 이력추적 및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사례와 함께 K-푸드의 동남아·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 인증 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육가공·수산물 가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례가 소개되며 제조업의 스마트화 필요성이 강조됐다.<br><br>참석자들은 식품산업이 더 이상 전통 제조업에 머물 수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ESG 대응이 기업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nbsp;</p><p>&nbsp;</p><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81"><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81"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1/p1065599927045594_242_thum.jpg" rwidth="700" rheight="525"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안다미 퓨처센스 대표는 AI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td></tr></tbody></table><br>이날 포럼에서는 중소 식품제조업계의 장기 비전도 함께 제시됐다. 공개된 운영안에는 ‘중·소 식품제조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미래 생존’을 목표로 하는 ‘2050 식품제조 CEO 포럼’ 구상이 담겼다. 또한 출범 배경과 비전 2050, 성장전략, 5개년 로드맵, 국내 식품제조업 현황 및 주요 현안 등을 중심으로 포럼 운영 방향이 제시됐다.<br><br>운영안은 식품산업의 발전 단계를 체질전환기, 글로벌확장기, 시장선도기, 비전완성기로 구분하며 중소 식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인천은 향후 K-Food 수출 미래 성장 거점지역”이라고 규정하며 항만과 공항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수출 허브 전략을 강조했다.<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79367742932"></span><span id="husky_bookmark_end_1779367742932"></span><br><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80"><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80"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1/p1065599927045594_790_thum.jpg" rwidth="700" rheight="525"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td></tr></tbody></table><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83"><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83"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1/p1065599927045594_369_thum.jpg" rwidth="700" rheight="525"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장태평 전 농림부장관이 축사를 하는 모습.</td></tr></tbody></table><p><br>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기후행동은 기업에게 비용 부담이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선택”이라며 “버려지는 재고와 자원의 낭비를 막는 디지털 전환이 가장 스마트한 기후행동”이라고 말했다.<br><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79367815824"></span></p><p><span id="husky_bookmark_end_1779367815824"></span><br>또 장태평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첨단 기술로 무장한 K-푸드는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동남아와 중동시장 개척, 할랄 인증 확대, 순환경제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nbsp;</p><p>&nbsp;</p><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82"><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82"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1/p1065599927045594_932_thum.jpg" rwidth="700" rheight="483"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조운제 음수협회장이 식품제조미래포럼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td></tr></tbody></table><br>조운제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장은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이라는 전례 없는 파고 앞에서 개별 중소기업의 힘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어렵다”며 “정책과 산업, 기술과 글로벌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식품제조 전략 구심점 역할을 통해 중소 식품기업들이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br><br>우은명 인천시식품제조연합회장은 “인천은 전국에서도 식품제조업체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항만과 공항, 물류 인프라를 갖춘 인천에서 식품 제조업체들이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미래 산업 구조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br><br>업계는 이번 포럼이 단순 교류 행사를 넘어 AI 기반 스마트 제조, ESG 경영, 탄소중립 대응, 글로벌 수출 전략을 아우르는 식품 제조업계 공동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0T16:58:54+09:00</dc:date>
<author><![CDATA[김한결 기자]]></author>
<category><![CDATA[CEO/경영]]></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인공지능과 녹색기술 융합의 장 ‘엔벡스 2026’ 코엑스 개막]]></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9498808366</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김한결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녹색산업 전문 전시회인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amp;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을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nbsp;</p><p>&nbsp;</p><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75"><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75"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0/p1065599498808366_162_thum.jpg" rwidth="699" rheight="466"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2026 엔벡스 개막식</td></tr></tbody></table><p><br>1979년 처음 시작된 엔벡스는 올해로 47회를 맞은 국내 최장수 환경산업 전시회다. 지난 10년간 약 36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총 26개국 316개 기업이 참가해 655개 부스를 운영한다. 주최 측은 약 4만6천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br><br>특히 올해는 참가 수요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하면서 전시장 외부 로비까지 전시 공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13개국 262개 기업이 626개 부스로 참여한 바 있다.<br><br>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기후테크 및 인공지능(AI) 특별관’이 새롭게 마련됐다. 특별관에서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과 수질·대기 예측 AI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다양한 녹색 융합기술이 집중 소개된다.<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79263613903"></span></p><span id="husky_bookmark_end_1779263613903"></span><br><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74"><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74"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0/p1065599498808366_720_thum.jpg" rwidth="700" rheight="525"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전시장 투어</td></tr></tbody></table><br>해외 교류 확대도 눈길을 끈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 국가관이 운영되며, 프랑스·폴란드·중국 등 다양한 해외 기업들이 참가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넓힌다. 또한 국제기구 관계자와 해외 공무원들을 초청해 국내 녹색기업의 해외 환경사업 진출 기회도 강화할 계획이다.<br><br>참가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해외 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 ‘개도국 공무원 대상 B2G 자문 상담회’,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 등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 연계와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한다.<br><br>내수시장 지원도 병행된다. 공공기관과 환경 엔지니어링사 등 민간 수요처를 초청한 사업 상담회와 함께 벤처캐피탈 투자상담회, 지식재산권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br><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98576"><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98576" class="__se_object" src="https://www.ecomedia.co.kr/news/data/20260520/p1065599498808366_290_thum.jpg" rwidth="700" rheight="394" imgqe="true"></td></tr><tr><td style="line-height: 15px;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color: rgb(69, 97, 120); padding: 4px 0px;">▲ 오바오로 환경사업본부장이 전시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td></tr></tbody></table><br>이와 함께 자원순환 전문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와 협업해 전시 현장의 우수 녹색기술과 기업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배우 김석훈이 출연하는 콘텐츠를 통해 녹색산업에 대한 국민 관심도 높인다는 계획이다.<br><br>주최 측은 온라인 홍보 지원도 강화한다. 연중 운영되는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참가기업들이 기술과 제품을 상시 홍보하고 실시간 상담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br><br>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엔벡스 2026은 인공지능과 녹색기술이 융합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중소 녹색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참가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20T16:51:20+09:00</dc:date>
<author><![CDATA[김한결 기자]]></author>
<category><![CDATA[전문전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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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PFAS, 수십 년 지나도 하천·퇴적물에 잔류]]></title>
<link>https://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6245340186</link>
<description><![CDATA[<p>[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30여 년 전 도로 위 유조차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PFAS 함유 포소화약제가 식수원 오염원으로 지금까지 식수원과 하천 퇴적물을 오염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 즉 PFAS의 강한 잔류성과 이동성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br><br>이번 연구는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다. 논문 제목은 「PFAS foam을 이용해 고속도로 유조차 화재를 진압한 지 24년 이상 지난 뒤 확인된 두 식수원 유역의 오염」이며, 최근 Water에 게재됐다. <br><br>연구진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두 식수원 유역을 조사했다. 하나는 블루마운틴 메들로 배스(Medlow Bath) 일대이며, 다른 하나는 센트럴코스트의 우림바 크리크(Ourimbah Creek) 유역이다. 두 지역 모두 과거 대형 유조차 사고와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불길을 잡기 위해 PFAS 계열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수성막포소화약제(AFFF)가 사용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br><br>메들로 배스에서는 1992년 9월 23일 약 4만800리터의 휘발유를 실은 유조차가 그레이트웨스턴하이웨이에서 사고를 일으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 지점에서 흘러나온 소방수와 AFFF는 인근의 작은 도시 하천으로 유입된 뒤, 하류의 메들로댐과 그리브스 크리크댐으로 이어지는 식수원 유역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림바 크리크에서는 2000년 12월 8일 약 4만 리터 규모의 유조차 화재가 발생했고, 이곳 역시 AFFF와 물을 이용해 진화됐다. <br><br>연구진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두 지역의 하천과 습지에서 물과 퇴적물 시료를 채취해 PFAS 농도를 분석했다. 주요 분석 대상은 PFOS, PFHxS, PFOA, PFBS 등이다. 검사는 호주 공인 시험기관에서 수행됐으며, 연구진은 호주·뉴질랜드의 PFAS 환경관리 기준과 호주 식수 기준을 함께 적용해 오염 수준을 평가했다. <br><br>조사 결과 가장 심각한 오염은 1992년 사고 지점 하류의 메들로 배스 소하천에서 확인됐다. 이 지점의 물에서는 PFOS 평균 농도가 리터당 2160나노그램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식수 기준인 리터당 8나노그램의 270배에 해당한다. PFHxS 역시 평균 리터당 1028나노그램으로, 식수 기준인 리터당 30나노그램을 30배 이상 초과했다. <br><br>생태계 기준과 비교하면 초과 폭은 더욱 컸다. 메들로 배스 지점의 PFOS 농도는 담수 수생생물 99% 보호 기준인 리터당 0.23나노그램의 9000배 이상으로 분석됐다. 하류의 그리브스 크리크에서도 PFOS가 검출됐으며, 블루마운틴 국립공원과 세계유산지역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도 수생태 보호 기준을 10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r><br>퇴적물 오염도 뚜렷했다. 메들로 배스 사고 지점 인근 하천 퇴적물의 PFOS 평균 농도는 kg당 21만3333나노그램에 달했다. 이는 호주 PFAS 환경관리계획상 토양 기준인 kg당 3000나노그램을 70배 이상 초과하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유기물이 풍부한 습지성 퇴적물이 PFAS를 장기간 붙잡아두는 저장고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br><br>우림바 크리크 유역에서는 사고 지점 주변 두 개 범람원 습지에서 PFAS 오염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한 습지에서는 물에서 PFHxS 평균 리터당 327나노그램, PFOS 평균 리터당 105나노그램이 검출됐다. 또 습지 퇴적물에서는 PFOS가 kg당 9000~1만 나노그램 수준으로 나타나 기준을 3배 이상 초과했다.<br><br>다만 우림바 크리크 본류 물에서는 이번 연구의 시료에서 PFAS가 검출 한계 이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지역의 오염이 블루마운틴처럼 식수 공급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염된 습지가 지하수 취수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우림바 크리크가 센트럴코스트 식수 공급 체계의 일부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림바 크리크에서는 과거 오리너구리 사체의 간에서 높은 PFOS 농도가 확인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만으로 유조차 화재와 오리너구리 PFAS 축적 사이의 직접적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br><br>이번 연구의 핵심은 일회성 사고로 보이는 PFAS 유출도 수십 년 뒤까지 식수원과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PFAS 오염 연구는 공항, 군사시설, 소방훈련장처럼 AFFF가 반복적으로 사용된 장소에 집중돼 왔다. 반면 이번 연구는 단일 교통사고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사용된 소방 포소화약제가 20~30년 이상 장기 오염원으로 남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br><br>연구진은 다만 오염의 정확한 원인과 시점을 완전히 특정하기에는 자료 공백이 크다고 인정했다. 두 지역 모두 PFAS 포소화약제 사용 기록이 있고 사고 지점과 오염 지점의 위치 관계가 뚜렷하지만, 사고 직후부터 장기간 이어진 수질·퇴적물 모니터링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문은 두 유조차 화재와 AFFF 사용이 “오염의 유력한 원인”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인과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함께 제시했다.<br><br>블루마운틴 사례는 식수 관리 체계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 식수원 PFAS 오염은 2024년 중반 드러났고, 이후 메들로댐과 그리브스 크리크댐은 식수 공급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사고가 발생한 지 30년 이상, 시드니 식수망 일부에서 PFAS가 측정된 지 14년 이상이 지나서야 이 오염이 확인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p><p>&nbsp;</p>]]></description>
<dc:date>2026-05-19T22:24:56+09:00</dc:date>
<author><![CDATA[황원희 기자]]></author>
<category><![CDATA[해외이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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