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물류유통에 녹색경영을 접목한 홈플러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04-04 2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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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CSR)이라는 것은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조금 더 윤리적이고 지속적인 기업으로 가기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제품 생산과 판매를 통해 이윤추구를 주목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과 활동은 그 기업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그것이 곧 해당 기업제품의 구매와 연결되는 촉매제 같은 역할을 하는 생산적 활동이므로 앞으로 모든 기업들이 실천해야할 그런 경영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최근의 기업 경영 방식은 돈을‘얼마나 버느냐’에서‘어떻게 버느냐’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 기업 활동의 모든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고, 또 이들의 사회적, 환경적 수행에 대한 결과가 소비자의 소비성향에 영향을 끼치면서 기업들은 그들의 이해관계자들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국제적으로도 기업경영에 대해 국제적 표준인 ISO 26000(사회적 책임표준)이 발효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최고의 유통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199년에 출범한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물류유통 분야에서 단시간에 급격한 성장을 가져온 그런 회사다. 년 매출 6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인해 물류유통의 강자로 떠오른 홈플러스의 경영전략에는 이승한대표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성장’과 ‘기여’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경영의 양대 축으로 하여‘존경 받는 기업의 두 가지 얼굴’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고유경영모델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형성해 나가고 있지만, 특히‘사회공헌’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승한 대표는 홈플러스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경영요소이며, “소모비용이 아니 투자”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동시에 대외적인 기업이미지도 개선되며, 경영성 향상과 기업가치상승이라는 다양한 열매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유통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핵심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회공헌분야를 문화교육경영, 환경경영, 나눔경영의 3대 영역으로 선정하여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본 기자가 취재한 결과 홈플러스의 환경경영 정책은 매우 전문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독특한 패러다임 속에서 각종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승한 대표는 ‘환경경영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경영’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또한 환경에 관한 기업의 유해한 영향을 통제하고 감소시키는 차원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었다.

이러한 철학은 홈플러스의 독특한 경영 시스템인 그린 헥사곤(Green Hexagon)을 통해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으며, 이는 Green Store, Green Movement, Green Process, Green Network, Green Objective Management, Green Neighbor 이라는 6가지 핵심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Green Store
홈플러스는 매장을 설계할 때부터 환경을 고려한 점포를 만들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존을 위한 당양한 노력을 전개하여 친환경점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2008년 10월에는 탄소발생 50%저감, 에너지 소비율 40% 이상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그린스토어를 업계최초로 오픈하였고, 이를 위해 태양광발전기, LED조명 적용, 그린블록 주차장 등 69개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스토어를 운영하여 국내 판매시설 최초로 Green Building 최우수 인증을 취득하였다. 2008년 10월에는 유통업체 최초로 부천시에 ‘3.5세대 할인점’을 표방하며 69개 친환경 아이템으로 기존 점포보다 CO2배출량 50%, 에너지 사용량은 40% 가량 줄인 대한민국 그린스토어 1호점 ‘부천 여월점’을 오픈하였으며, 1개 그린스토어에서 연간 약 4억 원 이상씩 절감해 실질적인‘녹색혁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Green Movement
홈플러스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 위해 e파란 어린이 환경실천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 및 글짓기 공모전 개최, e파란 어린이 환경 큰잔치 개최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환경운동을 전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9년간 약 11만 명의 어린이가 홈플러스의 환경운동에 참여를 했다.

Green Process
홈플러스는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CO2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친환경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물류서비스센터에서는 물류 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탄소발생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함으로 인해 산지에서 소비자에게까지 Green Process 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Green Network
홈플러스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회사, 정부, 학계, 기관 등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환경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고, 홈플러스의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아시아 지속가능발전연구원’을 설립하여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대응 등에 관한 연구와 정책개발을 하고 있다.

Green Objective Management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까지 물류 관련 CO2 배출 50% 감축, 2020년까지 전사 CO2 배출 감축이라는 획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업계최초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핵심 프로세스인 ‘Homeplus Direct Carbon Footprint Tool(홈플러스 탄소발자국)을 구축하여 전기·냉매·물류·가스·출장의 5개 영역에 대해 전사적인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체계를 이용한 주요 에너지 및 탄소 절감 항목을 발굴하여 점포에 적용한 결과, 2008년과 2009년 2년간 60만 톤의 CO2(약 700만 그루의 나무심기 효과)를 절감했다.

여기에 전산 네트워크를 구성(시설관리센터)하여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점포마다 에너지 챔피언을 배치해 점포 에너지 낭비 요인을 없애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에서 발생하는 CO2를 2012년까지 50% 절감하고자 8톤 및 국내 유통업체 최초의 19m 대형차량을 도입해 여러 번 운반할 물량을 한 번에 해결, 연간 5만 여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절감해 가고 있다. 아울러 직원 출장 시 이용하는 운행 수단에 의한 CO2발생까지 관리하고자 연료 항목을 추가, 기존에 관리하던 전기, 가스, 냉매, 물류 운송 시 발생되는 디젤 항목을 포함해 총 5개 항목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홈플러스는 올해 전년 대비 면적당 3%, (ft2) 15.2%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고 올해도 6%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2009년 4월부터는 전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서고자 대형마트 최초로 정부가 인증한 탄소 라벨 제품 17종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도 과자, 유제품, 세제류 등 홈플러스 PB상품 20~30개에 ‘탄소 라벨’ 부착을 완료할 예정이다.

Green Neighbor
홈플러스는 친환경적인 포장소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그린 마일리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2차 포장재를 2008년까지 40%, 2012년까지 90%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워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각 점포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그린&클린 캠페인, 점포 오픈 시 지역 사회에 100대의 자전거를 기증하는 그린 자전거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 환경 지키기에 노력하고 있다.

한 기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환경경영을 선도해 온 공로로 인정받아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포상 ‘국민훈장(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한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앞으로 ‘그린산업으로 어떻게 국가 경쟁력을 만드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홈플러스는 그린스토어 오픈 등 적극적인 녹색경영으로 그 희망찬 미래의 불씨가 되고 국내 유통업계의 환경경영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선진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추세로서 기업의 존속여부를 판가름 지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적 시류에 발맞추어야 할 것이다. 수출 강국인 우리나라가 CSR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외국과의 교역에 있어 무역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전의 기업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이익을 남겨 사회에 공헌했다면 이제는 경영활동 자체로서 기업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공헌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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