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에 손색 없도록 할 터
전국에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보식)를 찾았다. 충청남도는 지난 2002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다시 한번 재현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직접사업비 130억원, 간접사업비 271억원 등 총사업비 401억원이 투입, 3년여 동안 준비해온 특별한 행사다. 현재 관람객 맞이를 위한 조직위 관계자들과 시공, 연출관계자들의 막바지 손길이 분주하다. 그간 조직위는 회장조성은 물론 단순 인삼축제가 아닌 인삼엑스포 명칭에 걸맞게 각종 학술회의와 국제심포지움을 위한 준비,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준비, 홍보활동 등을 부족한 예산 가운데서도 활기차게 진행해 왔다.
금산을 비롯하여 강원도 홍천, 영주, 풍기 등의 지역에서도 인삼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금산인삼축제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점은 인삼엑스포의 성공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직위원회는 엑스포를 통한 금산지역의 국제화 실현 기반을 마련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조직위원회의 사무처 직원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주말도 잊은 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열정을 쏟아내고 있었다. 개막 2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서용제 사무총장의 열의는 출퇴근 시간을 아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금산에 원룸을 얻어 생활할 정도로 대단하다. 또한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임을 확신 한다”며, “제일 선두에 서서 궂은일도 마다않겠다”는 말로 굳은 의지를 강조했다.
24일간 다채로운 행사,
풍성한 볼거리 등 건강체험의 장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으로 나누어 주행사장(3만3천평)은 5개의 테마존(인식의터, 건강의성, 여흥의뜰, 교류의장, 웰빙의숲)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행사장에는 인삼산업관, 인삼음식관, 건강체험관 ,인삼재배기술관 , 금산인삼종합관 등 6개의 실내전시관과 교역 상담회장(국제인삼유통센터), 이벤트무대, 피크닉장 등의 야외시설이 들어서 세계인삼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부행사장인 인삼약초시장(4만3000평)은 주행사장과는 달리 개방형으로 운영되며 관람객은 이곳에 쇼핑과 함께 곳곳에 설치된 간이 무대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주제관인 ‘생명의 뿌리 인삼관’은 붉은 딸이 맺혀 있는 인삼밭과 5미터의 초대형 인삼조형물을 볼 수 있다.
인체 체험코너는 우리나라의 진귀한 모양의 인삼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인삼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관람객이 직접 인삼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포닌을 따라 떠나는 여행이 마련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투어극장을 통해 ‘진시왕의 불로초 원정대’ 영화를 감상하고 인삼과 함께 하는 웰빙라이프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15개국 80개 기관, 업체, 단체가 참가하는 ‘인삼산업관’과 해외 바이어 1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교역 상담회장’은 각국의 인삼 관련 제품에 대한 비교전시, 정보제공,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하여 인삼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며, 국내 우수 인삼제품에 대한 수출 상담 및 구매계약 등 국내외 인삼제품을 한눈에 보는 가운데, 신기술 교류가 이루어지는 국제 비즈니스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금산인삼종합관’은 인삼제품에 대한 홍보관으로 운영되어 오던 인삼종합전시관을 재구성하여 지구촌유물전시관, 인삼약초관, 건강생애관, 상도관 등으로 새롭게 연출하여 엑스포 기간 동안 금산 인삼의 미래 비젼을 제시하는 홍보의 공간으로, 엑스포가 끝난 후에는 인삼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 밖에 인삼엑스포와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건강체험관’은 ‘내 몸의 신바람ZONE’, ‘건강나눔 ZONE’등 5개의 ZONE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궁중요리 등 120여점의 인삼음식을 전시하고 시식할 수 있는 ‘인삼음식관’, 인삼재배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인삼재배기술관’등을 조성하여 관람객 등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한편 관람객들은 관람을 즐기며 동시에 ‘인삼재배기술관’ 아래 위치한 피크닉장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다. 또한 ‘건강체험관’과 ‘재배기술관’에 오르기 전에 접하는 길이 35M의 대형 식물터널(호박터널)에서는 십손이, 이색칼라배, 아바론, 사두오이 등 처음 보는 각종 희기한 식물들로 어린이 관람객들에 호기심을 자아낼만한 코너도 마련되었다.
관람혼잡을 피해 개막식은 9월 21일,
개장식은 하루 늦은 9월 22일 진행
공식행사로는 VIP 등 초청인사 2,000여명을 초청하여 개막식을 시작, ‘유니세프 대형 모금함 제막식’, ‘개막축하 파티댄스쇼’, ‘해외 전통 민속공연(2개팀)’등의 행사가 준비 돼있다. 다만, 최근 개막식 일정과 관련, 당초 개장일인 9월 22일에서 일반관람객들의 관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배려차원에서 하루 앞당겨 9월 21일 오후 2시에 화려하게 가진다는 것이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주제공연으로 강처사 설화(금산인삼의 유래)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한국형 뮤지컬의 인삼마당극 ‘심봤다’ 공연행사가 기간 중 매일 2회 공연되며 9월 22일(금) ~ 23(토)에는 깨끗한 환경, 비옥한 토양에서만 자라는 자연속의 고려인삼 가치를 환경재단과 함께 홍보하는 환경캠페인인 환경재단 국제 환경영화를 상영한다.
추석연휴,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행사 다양
행사 기간 중 관람객 서비스 존을 운영하여 페이스 페인팅서비스, 로봇전시 및 체험서비스, 차량 무상 점검 등의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며, 특별행사 및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질 높은 행사와,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강조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외국인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의 한류열풍을 이용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한 ‘추석 징검다리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가족단위의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한가위 큰 마당 특별행사’와 국내 최정상 인기 트로트가수들의 초청무대에 송대관, 주현미, 설운도, 박상철, 태진아 등이 출연하며 김완선, 태진아, 최수진 등 인기가수들과 월드패션 댄스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들이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보식)는 이 행사 기간 동안 6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생산 유통업체에게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는 동시에, 관람객들에게는 건강체험의 장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삼 종주지’로서의 인프라 구축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개최를 결정하기에 앞서 국내 인삼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급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근본적으로 중국삼을 포함한 외국삼의 저가 물량공세와 국내 인삼이 체열을 상승시킨다는 경쟁국 논리에 의해 고려 인삼의 해외 수출물량은 급락하고 있었던 것이다. 1990년 인삼제품 수출액이 1억 6500만 달러였던 것이 2004년에는 8900만 달러로 무려 46.1%나 감소했으며, 반면에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아젠다)등에 따라 농산물 관세는 40~60% 감축되어 수입물량은 크게 확대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같은 때에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 홍보와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치러 국내 인삼산업 육성과 수출증대를 계획한 것이다. 그간 중국삼에 밀려 국제시장에서 위상이 줄어들었던 고려인삼이 국제 학술회의 등을 통해 외국의 어느 인삼보다도 풍부한 사포닌 등에 의한 약리 효과가 알려지면서 고려인삼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라 할 엑스포를 통해 ‘고려인삼’의 가치를 더 높이고 홍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한 관계자는 “금산은 인삼의 종주지면서 국내 인삼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라고 전제하며, “역으로, 이번 인삼엑스포를 기회로 완전한 국제시장으로서 탈바꿈하지 못한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행사로 국내 인삼산업 활성화와 해외 인삼시장 개척, 인프라 구축, 관광서비스 산업,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무형의 간접효과를 기대해 본다.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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