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균 TAP전자산업(주) 대표이사

상하수관 내 ‘맑은 물’ CCTV 촬영장비가 지킨다!
이준채 | eco@ecomedia.co.kr | 입력 2006-01-24 13: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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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경 8mm부터 6m까지 촬영가능 … ‘고해상도·정확한 거리표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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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관로조사용 로봇 CCTV 국내최초 개발보급'
TAP 전자산업(주)(www.tap.co.kr)은 최소직경 8mm에서부터 최대 6m에 이르는 관로의 내부촬영 장비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상·하수도 배관은 물론 거대한 LNG 운반선의 많은 PIPELINE 내부를 특수 제작한 로봇 자주 차에 탑재한 CCTV 카메라로 정밀 조사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해 준다.
고영균 대표이사는 최소 15mm의 가정용 수도관도 스케일이 끼게 되면 10mm 이내에서 배관촬영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힌다. 동사의 오랜 기술력과 노하우는 상하수도 및 배관에 대한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하수관은 15년 전부터 자주식 로봇 CCTV카메라를 국내최초 개발하여 투입하였고, 상수도는 ’83년에 노후수도관 갱생공법 공사에 국내최초로 동사의 CCTV카메라가 등장한 것이 효시다.
수돗물에 대한 적수, 냄새, 통수량 부족, 누수문제 등등 부실시공에 따른 검증분야의 필요성을 느낀 고 사장은 고압 세정기는 일본서 들여왔지만, TV조사기마저 들여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으며, 여기에 오랜 경험 등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오늘날 눈부신 기술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고 사장에게 있어서 수질환경은 이론적으로 해박하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각종 댐에서부터 왕숙천, 청계천, 그리고 옥내급수관에 이르기까지 오랜 현장 경험을 고루 쌓아왔다 이제는 검사장비 없이 육안으로도 유량, 유속, 수질 등에 대한 예측과 대비를 파악할 어느 정도의 전문가가 다 되었다.
“治山治水를 잘 해야 제왕의 자격이 있다”는 옛말처럼 맑은 물 정책은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탄강의 강바닥에 구멍을 뚫은 유공관이 정수장의 1차 기능을 담당한다고 느꼈으며, 당시 고사장은 자갈과 돌, 모래를 이용하여 강물을 걸러먹는 방식인 ‘강변여과수’에 착안했을 정도로 생각이 앞서갔다. 그의 생각은 이미 실용화되어 창원시가 강변여과수를 개발·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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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배관검사도 비주얼테스트 실시, 상하수도는 ‘외면’
하수관의 불명유입수로 인해 하수종말처리장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돗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다. 일례로 친근감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물을 채수하여 서울 시장부터 맛있게 먹는 장면이 매스컴에 방영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수돗물 불신해소를 위해서는 시스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고 사장의 이러한 시각은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 역시 그 물을 당시 시민들이 엽전을 주고 사먹은 이유도 투명도를 비롯해 좋은 물맛이 나는 뭔가 달라도 다른 물맛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CCTV촬영장비 생산업체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한가한 틈이 없다. 전자를 비롯한 통신, 광학, 메카트로닉스뿐만 아니라 영업 전략까지도 두루 섭렵해야 하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인 현대 및 한진중공업은 선박의 경우에도 배관검사의 비주얼테스트(VT)를 실시한 후에나 출항 허가가 난다. 상하수도 속이 궁금하면 나와서 실상을 확인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사업을 시작한지 20여 년 동안 관련 고위 공무원을 현장에서 만난 적이 거의 없다고 밝힌다. 이에 반하여 일본에서는 물 관련 공무원 및 관련 협회장 등이 다녀갔다는 것이다.
물은 공기와 함께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것이라고 고 사장은 말한다. 물과 배관에 관련된 연구를 위해 30여 개국을 다니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물”이라는 좋은 부존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협력업체인 현대중공업에도 “밸러스트워터(끽수)를 바닷물 대신 먹는 물을 싣고 가서 기름값 이상을 받고 팔아오라” 고 주문한다. 뛰어난 발상의 전환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국내 하수도법에 하수관거 촬영조항 전무한 실정
또한 모 일간지에서 샛강 살리기 운동을 전개할 당시 동사에서는 샛강 뒤에는 하수관이 있다는 개념아래 “하구관도 사랑 합시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으며, 지금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이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에서 외면당하는 “전용 상하수도 조사 및 검사용 로봇 CCTV장비”를 일본에서는 환영을 받으며 국내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다.
맨홀조사기의 경우에도 오히려 119구조대(인명구조 탐색장비)에서 상당량을 구입했다. 일본, 대만, 홍콩, 상해, 뉴델리에 주요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고 사장은 장비 한 가지에 개발비가 3-4억 정도 들어가는데 지원이 미미한 기술 개발자금 이야기에 관하여는 꿈같은 이야기로 들린다고 안타까워한다.
장비에 대한 오차의 기준 등도 탑 전자에서 만들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의 하수도법에는 하수관거 촬영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이 전무한 실정이다. 한 예로 휴대폰 카메라로 하수관 내부를 찍어도 규제할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토지공사의 경우 준공 검사 시 하수도시설 유지관리요령에 이를 적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허의 종류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며느리가 들어온 지 석 삼년, 9년이 돼야 내 사람이 되는 것처럼 ‘특허도 특허 나름’이라며 , 원자력연구소와 이해관계가 얽혀 대법원까지 올라가 승소한 특허도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70여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 많은 산재권이 있어 상당한 유지관리 비용이 들어가는데 비해 특허권으로 얻어지는 효과가 적다고 쓴 웃음을 짓는다.

낙동강 페놀사건등 관로 통해 발생 ‘불감증’심각
그는 최근 울산에서 부실 시공된 한 곳의 우수/오수 받이를 발견하고 울산시청에 전화를 했다. “자재가 워낙 얇아 깨진 틈새에 발목이 끼어 다칠 뻔하여, 이렇게 부실한 자재로, 부실하게 시공 한 것을 준공검사 해주고 돈도 내주었느냐 라고 하며 시민이 봉이냐?” 라고 처음으로 官에 쓴 소리를 했다. (2005.11.23)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는 불감증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낙동강 페놀사건이나 최근 발생한 중국의 쑹화강 벤젠오염사 고 등도 모두 관로를 통해 발생한 일이라며, 이에 관 내부를 측정, 검사하는 CCTV 촬영 장비는 첫째, 관내부의 이상상태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는 해상도와 둘째, 정확한 거리 표시가 생명임을 강조한다.
또한 굵기 8mm의 케이블 내에 인장강도를 높인 낙하산 줄이 들어 있다고 귀띔한다. 이와 함께 하수관로의 여러 곳에서 접합부 틈새로 들어오는 침입수를 찾아내고 360° 회전형 촬영 장비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한편, 동사의 자주식 로봇차와 팬.틸트 CCTV 촬영 카메라장비는 완벽한 방수 시스템을 자랑한다. 최근 일본에서 반응이 좋아 30SET수출에 이어, 한국산 차량에 CCTV 장비를 탑재하여 차량과 함께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재 / 이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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