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텔로미어와 모발 운명 시계

[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탈모치료는 가능한가<10>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7-01-08 22:59:10

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사람은 언젠가 죽어야 하는 운명의 생체시계를 가지고 태어났다. 사람마다 수명은 다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비밀은 텔로미어 시계에 있다. 유전학자 뮬러(Muller)는 1930년대에 염색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특수한 존재를 알아냈다.

 

염색체 양쪽 끝의 구조로 DNA가 서로 결합하는 것을 막는 존재다. 염색체 양끝에 있기에 텔로미어로 이름됐다. 영어의 끝(end)과 같은 희랍어 텔로(telo)와 영어의 부분(part)을 의미하는 희랍어 미어(mere)의 합성어다. 미국 학자 블랙 번(Blackburn)은 단핵세포의 텔로미어가 아주 짧은 것을 발견했다. 즉 생명력과 텔로미어의 길이와의 연관성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인간 세포의 텔로미어는 TTAGGG라는 6개의 염기 서열이 있다. 젊고 건강한 세포는 약 1,000개의 염기 서열이 있다.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염기는 10~20개씩 소실된다. 인체의 세포는 50~100번 정도 분열하면 생명이 다한다. 텔로미어가 다 없어지고, 염색체가 손상돼 노화되는 것이다. 텔로미어 길이를 관찰하면 세포의 분열가능 횟수와 존속 기간을 알 수 있다. 텔로미어는 인체의 운명시계인 셈이다. 모발은 15~25회 분열하고 평균 수명은 5년 전후다. 

 

인체는 쉼 없는 세포분열을 통해 염색체를 복제한다. 인체 조직을 성장시키고 손상된 부위를 보강한다. 세포분열이 감소되면 노화가 시작되고, 세포분열이 멈추면 수명을 다하게 된다. 보통 40대가 되면 신체는 세포가 손상되는 속도만큼 빨리 세포를 만들 수 없다. 그 결과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거듭된 세포분열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결국에는 매듭만 남고, 세포복제는 멈춘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게 텔로머라이제(Telomerase) 효소다. 이를 활성화시키면 노화를 지연시키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사람마다 텔로미어 길이가 다르고, 소실되는 속도 역시 다르다. 몸 관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노화와 수명은 달라질 수 있다. 

 

모발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수록 모근세포의 텔로미어가 짧아진다. 중년이 되면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고, 내분비기능 저하, 순환기능 감퇴, 면역력 저하 및 신진대사 감소 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탈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중년의 절반 이상은 아침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험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개인의 건강상태, 체질이 변수지만 주로 60세 이후에는 흔하게 나타난다. 빠른 경우에는 40대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모발탈락을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노년에 접어들면 머리숱이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관리 여부에 따라 60~70대에도 풍성한 모발을 가질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병 없이 무병장수할 수도 있다.<홍성재 웅선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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