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궁금증] 입냄새는 여성의 임신, 불임과 관계 있다? 없다?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9>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10 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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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김대복 한의학박사

[호기심]
30세 여성입니다. 결혼 3년차인데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평소 손발이 차고 가끔 입냄새가 나는 느낌입니다. 구취가 심하면 임신을 하지 못하나요. 입냄새가 불임과도 연관이 있나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입냄새가 임신 또는 불임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을 형성하고, 자궁 내벽에 착상한 것입니다. 임신기간은 수정일부터 266일, 월경시작일로부터 280일입니다. 불임은 자연스런 부부관계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평생 단 한 번도 임신하지 못한 1차성 불임, 예전에는 임신 경험이 있었던 2차성 불임이 있습니다. 불임의 원인은 난소 기능 저하, 감염 등 여러 가지입니다. 
 
임신까지는 배란, 난자와 정자의 수정, 수정 배아의 발달, 자궁 착상 등 체계적인 단계를 거칩니다. 여러 과정에서 한 가지만 이상이 있어도 불임이 됩니다. 남자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여자에게 이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부 모두 지극히 정상임에도 착상에 계속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불임과 입냄새는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을 하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분비 변화가 있고, 입덧도 있습니다. 숙면이 어렵고, 비타민 섭취가 줄 수도 있고, 구강 관리도 소홀하기 쉽습니다. 체중이 증가하고 소화불량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같은 신체 변화는 구강질환이나 위장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입냄새를 나게 할 수 있고, 구취를 더 심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구취와 임신의 상관성은 떨어지지만 참고할 점은 있습니다. 몸이 유난히 차갑고, 구취가 있는 여성입니다. 위와 장의 온도는 체온보다 높아야 기능이 활발합니다. 위가 따뜻하면 음식이 빨리 소화됩니다. 위가 차가우면 소화 기능이 떨어져 음식이 위에서 오래 머물게 됩니다. 음식의 부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의 염증과 습한 기운과 열로 인한 수분대사가 어렵고 독소가 많은 습열(濕熱)을 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의 온도가 낮으면 위벽의 담(痰)도 형성됩니다. 담은 기혈(氣血) 순환을 방해해 위의 온도를 더 낮추게 됩니다.

이 같은 연쇄반응은 구취의 원인이 됩니다. 몸이 찬 사람에게 입냄새가 종종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또 찬 몸은 자궁 냉증과 생리불순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는 임신의 어려움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몸이 차가워 구취가 있고, 임신이 잘 안 될 때는 위를 보호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취도 해소하고, 임신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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