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양비둘기, 인공증식한 8마리 전남 고흥에 방사

자연적응훈련 마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양비둘기 8개체 방사
양비둘기 개체군 증식 추진 위해 기관 및 지역주민 협력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29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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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증식한 양비둘기가 날아가고 있다. <제공=국립생태원>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에 위치한 연방사장에서 자연적응훈련을 마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양비둘기 8개체를 9월 29일 방사했다.

이번 방사된 양비둘기 8개체는 전남 고흥에서 서식하던 양비둘기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암컷 3개체) 및 서울동물원(수컷 5개체)에서 각각 인공증식된 개체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고흥군 일대의 양비둘기 서식지 이용 현황 파악과 신규 번식지를 발굴하기 위해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달았다. 또한 연방사장 출입구를 상시 개방해 자연적응을 못한 방사된 양비둘기가 둥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방사는 양비둘기의 개체군 증식 추진을 위해 국립생태원, 영산강유역환경청, 서울동물원, 고흥군민 등이 협력해 이루어졌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고흥 연방사장을 조성하고, 증식과 자연적응훈련은 국립생태원과 서울동물원이 함께했다. 자연적응훈련 중인 양비둘기의 사육·관리는 현지 주민의 참여로 진행됐다.

 

▲ 양비둘기 개체군 증식 추진 위해 기관 및 지역주민 협력 <제공=국립생태원>


한편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전남사무소), 화엄사,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 모임(지리산사람들), 서울대공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구례 화엄사 양비둘기 공존협의체’를 통해 구례군에 서식하는 양비둘기 보전 및 문화재-멸종위기종의 공존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연방사가 양비둘기 보전사업 성공의 발판이 되길 바라며, 다양한 기관의 협력과 주민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노력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야생생물들이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원에서 증식된 양비둘기의 연방사를 통해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서 동물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에 방사된 양비둘기가 성공적으로 자연에 적응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에 희망의 나뭇잎을 물고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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