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마늘 양파 등 입냄새 유발 물질 10가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52>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1-08 17: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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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 박사

[궁금증]
20세 여대생입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주위에 신경 쓰게 됩니다. 항상 청결하고, 산뜻하게 인식되고 싶습니다. 향이 강한 음식은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들이 궁금합니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식단에 오르는 음식에는 좋음과 나쁨이 없습니다. 각 음식의 영양분과 향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개인에게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향이 강한 음식을 섭취하면 냄새가 오래갑니다. 엘리베이터나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 대화할 때 상대에게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냄새에 따라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짐작도 가능합니다. 그중에 유쾌하지 않은 냄새는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음식 섭취 후 냄새가 나는 원리는 소화와 호흡에 있습니다. 음식은 입에서 식도를 거쳐 위와 장에 도달한 뒤 소화됩니다. 소화가 된 물질은 혈액을 타고 이동합니다. 혈액 속을 돌던 물질은 폐를 통해 입과 코로 빠져나오면서 입냄새가 됩니다. 음식 종류에 따라 냄새 존속 기간은 다릅니다. 양파와 마늘의 성분은 72시간 까지 체내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는 음식 섭취 며칠 후까지 냄새가 배출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극이 심한 음식은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술을 마시면 양치질을 해도 냄새가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자극 심한 냄새 음식의 공통점 중 하나가 황화합물 함유입니다. 황화합물, 특히 휘발성 황화합물(VSC:Volatile Sulfur Compounds)은 구취의 주요 원인입니다. 휘발성 황화합물의 90%를 차지하는 메칠 메캅탄(CH3SH)과 황화수소(H2S) 성분이 역겨운 냄새를 일으킵니다. 이 물질은 입 속의 음식 잔해물이 분해되면서 발생합니다. 입 안에 서식하는 500여종의 미생물, 특히 공기가 적어도 생존하는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 많이 생성됩니다.

그런데 황을 함유한 식품은 휘발성황화합물과 비슷한 자극적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식품은 음식 맛을 내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입니다. 또 소량 섭취는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려면 다량 섭취해야 합니다.

식단에 자주 오르는 황 함유 식품에는 양파, 마늘, 양배추. 파, 고사리, 달걀, 무, 고추냉이, 겨자, 파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양파와 마늘은 우리 식탁에서 분리할 수 없는 식품입니다. 입냄새 관리 차원에서는 마늘과 양파 다량 섭취 직후에는 양치질을 하는 게 좋습니다. 리사 하퍼 말로니 교수(텍사스 A&M 베일러 치대)는 마늘과 양파를 구취 유발 최고 물질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마늘의 알리인(alliin), 알릴 메틸 설파이드(Allyl methyl sulfide), 시스테인 술폭시드(cysteine sulfoxide) 등의 화합물이 불쾌한 냄새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파와 마늘은 구워 먹으면 냄새가 심하지 않습니다. 또 마늘의 핵을 제거한 뒤 요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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