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원장 건강칼럼] 국내 모발이식기술, 어디까지 왔나?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17 16:29:25
  • 글자크기
  • -
  • +
  • 인쇄

최근 모발이식수술이 대중화되고 수술결과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수술 가능한 이식량이 늘고, 생착률과 자연스러움, 흉터제거까지 과거에 비해 현저한 기술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모발이식수술이 대중화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에 대해 잘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모발이식은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술 후 모습이 확연히 달라진다. 디자인은 개인의 두상과의 비율을 고려해 예술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남녀간의 차이, 개인의 얼굴형과 모발의 굵기, 곱슬정도, 모발의 방향까지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얼굴축소효과까지 고려해 디자인 되고 있고, 시술자의 예술적 감각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디자인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모낭을 채취하게 되는데, 모낭 채취 방식에 따라 절개와 비절개식으로 수술 방법이 나뉜다. 절개법은 필요한 모낭만큼 두피면적을 떼어낸 후 봉합하는 것이고 비절개법은 직경 1mm 정도의 펀치로 모낭을 하나씩 뽑아내는 방식이다.

절개방식에서 주로 사용되던 일자형 절개방식은 최대 5,000~6,000 개의 모낭을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보다 한 단계 발전한 U자형 절개방식은 보다 넓은 절개면으로 8,000~10,000모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모낭 채취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다. 육안으로 분리하는 일반 모낭분리방식은 정밀함이 떨어져 모낭 손상률이 높다. 이에 비해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방식은 보다 세밀한 분리가 가능해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 또 채취된 모낭은 공기 중에 오래 방치될수록 손상률이 높기 때문에 빨리 채취해 4도씨 저온보관하며, 늦어도 1시간 이내에 이식하는 등 병원마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추출한 모낭을 솜털부터 굵은모발까지 총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이식하고, 솜털의 방향까지 고려해 이식해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발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또 M자 공백을 자연스럽게 메우거나 측면 광대부분을 좀 더 앞으로 심어 얼굴축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절개부위를 봉합하는 과정에서도 기존의 일자봉합술은 절개부위에 모발이 자라지 않아 봉합 후 흉터가 드러났지만 원포인트 테크닉봉합술은 모낭의 앞쪽부분으로 사선으로 봉합해 봉합한 자리에도 모발이 자라기 때문에 미용사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흉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식 후 모발이 생착과 탈락시기를 거쳐 새로운 모발로 자리잡기까지 1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식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식 후 2주간은 심은 모발이 빠지는 모발탈락기로, 이 시기가 지나 3개월까지는 이식의 성패를 좌우하는 모낭생착기를 거치게 된다. 모낭 생착기에는 두피의 혈류량을 개선해 모발의 생착률을 높여주는 헤어셀관리가 진행되고, 3개월 후부터 1년까지는 모발의 성장기로, 이식된 모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영양침투치료가 시행된다.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모발이식 잘하는 곳이나 유명한 곳과 같은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노하우가 담긴 수술방법과 장비, 의료진의 경험, 수술결과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