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환 치의학 박사의 용인술] 돌출입 교정과 구강구조

교정과 전문의가 쓰는 치과 스토리<7>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8-09 15: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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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전문의 권성환 원장

환한 웃음은 편안함을 선물한다. 웃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넉넉해진다. 긍정의 마음은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 내면의 쾌적한 정신활동에 연계된 감정이 외면의 아름다움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정 전문의 입장에서는 웃음도 치의학적으로 보게 된다. 웃으면 돌출입이 숨겨지는 효과가 있다. 웃을 때 입술은 가로로 벌어지면서 뒤로 밀려난다. 돌출입은 세로로 모아지는 형태다. 입술이 가로로 벌려지고, 후방으로 쏠리면 돌출된 입이 평면에 가깝게 보인다. 사람이 자주 웃어야 하는 구강학적 이유다. 단, 긍정의 쾌활한 웃음이어야 한다. 쓴웃음인 고소(苦笑)나 냉소(冷笑), 실소(失笑)는 돌출입 완화 효과가 거의 없다.

그러나 돌출이 심하면 웃음으로 감추기에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심한 돌출입은 웃을 때 잇몸이 튀어나와 웃음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돌출입의 진단은 측면에서 볼 때 입이 코끝이나 턱끝 보다 앞으로 튀어 나온 경우다. 돌출입은 미관성의 문제, 발음의 문제, 부자연스런 느낌, 친근하지 않고 화가 난 듯한 오해 등의 소지가 있다. 돌출입 원인은 유전과 환경이다. 환경 요인에는 유아기의 수유법, 이유식 종류, 어린시절 식습관 등이 있다. 최근에는 서구적 식습관으로 광대뼈는 줄어드는 반면에 돌출입은 증가하고 있다.

유형은 치아돌출, 잇몸돌출, 종합돌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치아돌출이다. 턱뼈는 제대로 성장했는데, 치아가 새의 부리처럼 앞으로 튀어나왔다. 일부는 벌어진 앞니, 뻐드렁니도 수반된다. 코끝과 입술 각도는 90도에 미치지 못한다.

다음, 잇몸돌출이다. 치아는 가지런하지만 잇몸 뼈가 튀어나와 인중이 두툼하다. 턱에 주름도 많은 유형이다. 잇몸 뼈가 도드라진 탓에 웃을 때 좋은 인상과는 거리가 있기도 하다. 또 종합돌출이 있다. 잇몸 뼈, 치아가 동시에 튀어나왔다. 또 무턱이 병행된 경우도 있다. 무턱은 아랫입술이 두터워 보인다. 가장 심한 부정교합에 해당된다.

치료법은 증세에 따라 차이가 있다. 턱뼈나 치조골에 이상이 없는 뻐드렁니는 치아만 교정해도 된다. 때로는 교정 때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요즘에는 교정용 미니스크류로 치아를 이동할 수도 있다. 수술로만 가능했던 결과를 교정치료만으로도 얻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종합돌출처럼 심한 경우는 수술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위아래 작은 어금니 총 4개를 발치하여 돌출된 뼈를 뒤로 넣기 위한 필요공간을 확보한다. 튀어나온 치아와 잇몸 뼈를 이 공간으로 이동시켜 돌출입을 해소한다. 하악이 지나치게 후방으로 들어가거나 돌출된 경우에는 교정치료와 악 교정수술을 같이 해 균형 잡힌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심한 돌출입으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을 웃게 하는 치과교정은 더 뛰어난 발음력과 저작력, 더 원만한 대인관계, 더 균형 잡힌 얼굴을 빚는 효과가 있다.

<글쓴이> 권성환
보건복지부 인증 교정과 전문의로 용인 연세미소라인 치과 원장이다. 20년 이상 부정교합 3000케이스 이상을 치료한 교정학 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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