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분해능력 뛰어난 '신종 미생물' 낙동강서 뱔견

프탈레이트 분해력 탁월…친환경 담수생물소재 ‘특허출원’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11 15: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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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인체 호르몬 분비에 교란을 일으키는 유해 물질인 환경호르몬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분해 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발견하고 특허 출원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작년 3월 경북 김천 농공단지 주변 낙동강 지류에서 이 미생물을 발견하고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노보스핑고비움 속(屬)으로 분류되는 미생물이 강에서 발견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보스핑고비움 속 일부 미생물은 다양한 유기물질을 분해하고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새로 발견한 미생물의 프탈레이트 분해 실험 결과, 환경호르몬인 '다이부틸프탈레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프탈레이트를 분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0ppm에서 4000ppm에 이르는 폭넓은 농도 조건에서도 뛰어난 분해 능력을 보였다.

프탈레이트를 분해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미생물 '로도코커스'의 경우 1000ppm의 프탈레이트를 10일이 지나도 절반 정도만 분해하는데 신종 미생물은 약  5일 만에 모두 분해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가소제 성분으로, 플라스틱 용품 제조에 많이 사용된다. 다이부틸프탈레이트의 경우 어린이 완구나 화장품 용기 등 제조에 쓰여 사용량이 제한된다.

연구진은 신종 미생물의 프탈레이트 분해 실험 내용을 지난해 12월 특허 출원했다. 신종 미생물을 활용해 프탈레이트 함유 폐수의 친환경적 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 연구도 할 예정이다.

서민환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환경호르몬 등 독성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담수 생물자원을 발굴한 데 의미가 있다"며 "오염된 하천 및 지하수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담수 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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