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환 치의학 박사의 용인술] 신경치료와 치아 보존

교정과 전문의가 쓰는 치과 스토리<10>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1-09 14: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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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전문의 권성환 원장

세상에서 참기 힘든 고통 중의 하나가 치통이다. 극심한 통증은 신경 조직과 연관 있다. 치아 우식증인 충치가 심해져 신경까지 영향을 끼친 경우다. 찬 물 등의 외부 자극을 받으면 치아를 보호하는 치수 신경이 반응해 통증이나 시림 등이 나타난다. 심한 우식증은 치아 내부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한다. 이 때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신경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신경치료는 심한 충치로 인한 통증, 치아 파절로 인한 신경 노출, 치주 질환 악화로 인한 신경 손상, 치아 손상으로 인한 통증, 외상에 의한 치아 변색, 보철을 위한 치아 삭제 등 때 필요하다.

신경치료 때는 재감염 원인이 될 수 있는 충치 병소나 치아 파절편 등의 제거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치아 안의 신경까지 도달하는 구멍을 뚫는다. 확보된 공간에 기구를 투입해 신경 조직을 제거한다. 이 때의 포인트는 신경을 최소로 제거하면서 염증 부위를 치료하는 것이다.

정밀하고 섬세한 치료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먼저, 설문조사를 하면서 의사와 고객이 충분히 대화를 해야 한다. 다음에는 구체적인 검사를 한다. Panex, 구강 포토, 임상, Cehalo view, PA view/TMJ view 검사 등이다. 또 얼굴(E/O) 검사, 치근단 사진 검사, 모델 검사, 디지털 교합 검사까지 마치면 보다 정밀한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된다. 치아 본연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치료의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여기에 의사의 풍부한 경험이 곁들여지면 최적의 치료 효과에 근접할 수 있다.

모든 치료는 치아 보존이 우선이다. 치아 변색, 심한 충치 등으로 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도 발치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자연치를 보존하는 게 주변 치아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손상 치아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치아 유지에는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치료 비용과 기간이 길어진다. 치아에 이상을 느끼지 않아도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다.

충치는 치아의 겉 표면인 법랑질 손상, 좀 더 안에 있는 상아질 손상, 치수염 단계로 악화된다. 법랑질에는 자각 신경이 없어 아프지 않다. 상아질이 손상되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에 신경이 쓰이는 단계다. 치수염은 신경과 혈관이 위치한 곳까지 충치가 진행된 것이다. 극심한 통증 시기로 신경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경 치료는 자연 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다. 치아와 잇몸 주위는 복잡한 신경 조직이 사슴 뿔처럼 퍼져 있다. 그렇기에 극히 섬세하고 정밀한 접근을 해야 하고, 여러 차례 치료를 해야 한다. 치과 치료의 다른 부위에 비해 병원을 자주 찾아야 한다. 그렇기에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진 듯하면 치료를 중단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때는 치료가 완성된 게 아니다. 치료를 완벽하게 끝내지 않으면 감염 재발로
다시 신경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재 신경치료는 성공확률이 처음 신경 치료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 신경 치료는 고난이도에 속한다. 지극히 섬세한 감각에다 풍부한 성공 경
험을 가진 의사와 상담하는 게 치료 효과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글쓴이> 권성환
보건복지부 인증 교정과 전문의로 용인 연세미소라인치과 대표원장이다. 20년이상 부정교합 3000케이스 이상을 치료한 교정학 박사다. 현재 연세대학교 교정과 외래교수로 재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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